"일본에 진 것보다 더 나빠!" 2연패 당한 대표팀에 비난 세례...中 여론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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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중국이 최종 예선 2연패를 당하면서 자국민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87위)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다롄에 위치한 다롄 수오위완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2연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사우디는 첫 승을 신고했다.
중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앞서 중국은 1차전 일본 원정에서 0-7로 대패했다. 볼 점유율은 일본에 77%를 내주면서 주도권을 뺏겼고, 슈팅 1회와 유효슈팅 0회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일본은 유럽파가 대거 출격한 가운데 엔도 와타루, 카오루 미토마, 이토 준야, 마에다 다이젠, 쿠보 타케후사에 미나미노 타쿠미의 멀티골까지 폭발했고, 중국은 졸전 끝에 0-7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미 사우디전을 앞두고 현지 비판 여론이 거세진 상황이었다. 중국 '소후 닷컴'은 “일본전은 중국 축구사에 기록될 수 있는 굴욕적인 패배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여론과 언론은 이미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퇴출하고 알렉산다르 얀코비치를 복귀시키자고 말하고 있다. 선수들은 여전히 더 노력해야 하고, 결과는 경기를 통해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다크 호스'이자 FIFA 랭킹 55위 사우디를 상대로 중국은 행운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페르난지뉴가 시도한 크로스가 알리 라야미의 자책골로 이어지며 리드했다. 여기에 5분 후에는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모하메드 칸노가 장 셩룽의 배를 걷어차는 거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 조건들이 만들어졌음에도, 중국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되려 전반 39분 하산 카디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9분 왕 샹위안의 추가골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하산 카디쉬가 역전골을 만들면서 1-2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중국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중국 팬들은 "너무한 결과다", "이보다 더 부끄러운 일은 없다", "정말 쓰레기 같다", "돼지 같은 놈들", "나쁜 놈들", "일본에 지는 것보다 더 최악이다", "프로 선수가 아닌 것 같다", "감독을 그만두게 해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2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3차 예선 2경기 2연패로 조 최하위에 그쳤다. 중국은 오는 10월에는 호주와 인도네시아를 상대해야 하고, 바레인을 만난 뒤 다시 5경기를 거쳐 본선행을 가린다. 최소 4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라도 노릴 수 있다.
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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