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역전타 30-30-100-100 달성, 양현종 10K, 정해영 30SV...KIA 8회 드라마 '80승 선점' [광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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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올리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양현종이 7이닝 10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8회 소크라테스의 동점타, 김도영의 역전타 등 4점을 뽑아 4연승을 올리며 80승 고지를 밟았다.
KIA 선발 11승 양현종과 키움 선발 10승 야시엘 후라도의 뜨거운 투수전이 벌어졌다. 양현종은 속전속결의 적극적인 투구로 삼진쇼를 펼치며 키움 타자들을 잡아냈다 후라도도 예리하게 떨어지는 변화구와 속구를 앞세워 KIA의 강력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경기도 초스피드로 진행됐다.
키움이 1회 선제점을 뽑았다. 1사후 이주형이 우중간에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질주했다. 상대 우익수의 느슨한 플레이를 파고들었다. 이어 송성문이 좌전안타를 쳐내 1,3루로 이었고 김혜성이 우익수 뜬공을 날려 1-0 리드를 잡았다. 김건희의 타구때 김도영의 1루 송구실책으로 찬스를 이었으나 득점타가 따르지 않았다. 이후 살아난 양현종에게 막혔다.
KIA는 3회말 상대 3루수 고영우의 잇딴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찬호가 3루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소크라테스도 3루 땅볼에 그쳤으나 3루수의 2루 악송구가 나와 1사1,3루 기회를 거져 얻었다. 김도영이 3루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앞선 2회말 공격이 아쉬웠다. 1사후 김선빈과 이우성의 연속안타로 1사1,3루 기회를 잡았으나 한준수 삼진. 최원준 2루 땅볼에 그치며 어렵게 출발했다. 후라도의 구위에 밀렸다. 7회 최형우의 선두타자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모처럼 1사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잘던지던 양현종이 내려가자 흐름이 바뀌었다. 키움은 KIA 장현식이 올라오자 대타 원성준의 우전안타, 2사후 이주형의 중전안타가 나와 1,3루를 만들었다. 송성문이 표적등판한 곽도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만루로 확대했다. 김혜성도 승강이 끝에 볼넷을 얻어내 2-1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했으나 KIA 공세가 펼쳐졌다. 8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2루에서 소크라테스가 3유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도영이 3루 베이스를 맞히는 행운의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100타점을 채워 역대 세 번째로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대기록을 세웠다. 나성범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김선빈의 좌월 2루타로 5-2까지 격차를 벌렸다.
역전에 성공하자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2년만에 역대 3번째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양현종은 승리에 실패했지만 7회까지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피안타 1볼넷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10탈삼진 경기도 2023년 5월 9일 광주 SSG전 이후 488일만이었다. 키움 후라도는 7회까지 비자책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8회 3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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