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의견에 전혀 동의 안 해"…토트넘서 '거친 발언+구멍 수비' 논란이었는데→프랑스 모나코서 '행복 축구' 인상 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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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시절 "손흥민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던 다이어는 현재 AS모나코에서 '행복 축구'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모나코에 입단한 다이어는 이번 시즌 8경기(리그 6경기·챔피언스리그 2경기)에 출전했고, 출전한 경기마다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모나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모나코는 리그 6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9위로 약간은 부침을 겪는 모습이지만,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토트넘 유스 출신은 아니지만, 2014년부터 2024년 겨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되기 전까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만 활약했던 다이어는 현재 모나코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시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팀의 사령탑이 계속해서 바뀌는 와중에도 꾸준히 중용되며 살아남았던 다이어였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외면당하자 큰 고민없이 임대를 선택하며 토트넘과 결별했다.

표면상으로는 단기 임대였으나,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데다 옵션을 충족시키기가 쉬운 조건이었기 때문에 다이어는 금세 뮌헨 선수가 됐다. 뮌헨에서는 김민재가 부침을 겪는 동안 팀의 핵심 수비수로 꼽히는 등 토트넘의 백업 수비수에서 뮌헨의 주전으로 커리어 반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탈환에 기여한 다이어는 뮌헨과의 동행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모나코와 계약을 맺으며 세 번째 해외 생활을 선택했다. 잉글랜드 출신인 다이어는 토트넘에 입단하기에 앞서 포르투갈의 명문 CP스포르팅에서 축구를 배운 바 있다.
모나코에는 가나 국가대표 수비수인 모하메드 살리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틸로 케러, 프랑스의 기대주 크리스티안 마위사 등이 버티고 있었지만, 다이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나름대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8월17일 르아브르와의 경기를 통해 프랑스 리그1(리그앙) 데뷔전을 치른 다이어는 모나코 소속으로 소화한 첫 공식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모나코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로는 로테이션이 필요할 때를 제외하면 LOSC릴과의 리그 경기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등 주요 경기마다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맨시티전에서는 경기 막판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기록, 팀에 귀중한 무승부를 안겼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다이어는 몇 경기 만에 모나코의 주전 수비수로 굳어진 모양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췄던 다이어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그는 한때 토트넘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는 수비 자원이었지만, 종종 황당한 실수로 팬들의 탄식을 자아낼 때도 있었다.
지난 2023년 콘테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을 당시에는 손흥민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자 "손흥민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해 토트넘 선수단 내부 분열설을 일으키는 등 말썽도 있었다. 다행히 당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아닌 다이어를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 AS모나코 /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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