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전용 셰프, 24시간 룸서비스까지…왕처럼 살았던 무리뉴 감독, 페네르바체에 12억 원대 호텔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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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약 14개월 동안 이스탄불의 초호화 5성급 호텔에 장기 투숙했다. 한 달짜리 출장 숙소가 아닌, 사실상 개인 저택처럼 지낸 셈”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의 숙박비는 약 3650만 리라, 한화로 약 12억 7천만 원에 달한다.
무리뉴 감독이 머문 객실은 이스탄불 내에서도 가장 비싼 ‘프리미엄 스위트’ 중 하나로, 마르마라 해와 보스포루스 해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한다. 그의 생활은 철저히 ‘왕’의 수준이었다. 개인 전용 셰프, 24시간 룸서비스, 보안 인력까지 갖춘 완벽한 사생활 보장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 화려한 생활의 비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체 구단이 해당 호텔비를 대신 지불했는지, 혹은 무리뉴 감독 본인이 계약상 부담해야 하는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은 “호텔비가 계약 조항에 포함돼 있어 구단이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 다른 매체는 “구단 내부에서는 무리뉴 감독에게 비용 일부를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네르바체로서는 이번이 ‘두 번째 거액 청구서’다. 구단은 이미 지난 8월 무리뉴의 경질 당시 위약금과 퇴직금 명목으로 약 1500만 유로(약 255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번 호텔비 논란까지 겹치면서, 구단 재정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6월 페네르바체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튀르키예 축구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1년 남짓한 재임 기간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긴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었지만, 구단 최대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에 리그 우승을 내줬다.
백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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