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 끝이 아니다…4번째 FA 계약한 삼성 강민호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스경X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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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끝이 아니다…4번째 FA 계약한 삼성 강민호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스경X인터뷰]](/data/sportsteam/image_1766984451904_14982370.jpg)
베테랑 포수 강민호(40)가 해를 넘기기 전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삼성은 지난 28일 강민호의 FA 잔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이었다. 이로써 강민호는 리그 최초로 4차례 FA 계약을 한 선수가 됐다.
삼성은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일찌감치 강민호에 대해 ‘우리 선수’라고 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장현승을 데려오고 트레이드로 박세혁을 영입하면서도 “백업 포수를 보강한 것”이라며 “강민호가 주전 포수”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강민호 역시 삼성에 잔류하고자하는 의지를 드러내 일찌감치 양 측의 마음은 맞았다.
하지만 좀처럼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 측은 “계약에서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했다.
계약을 마친 강민호는 “서로 대립하기 보다는 의견을 제시하면 시간을 가져보자는 식으로 협상을 했다. 조건은 세 차례 정도 교류한 것 같다”며 “삼성 구단 자체의 보고 체계 과정이 길어서 시간이 좀 걸렸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전에 찍고 싶었는데 그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린 것 뿐, 대립하거나 한 양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조건을 교류하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것을 고집하고자 하는 건 크게 없었다. 강민호는 “나도 양보하고, 팀도 양보해서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호는 평소 “최대한 오래 뛰면서 자신이 후배들의 모범이 되어야한다”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1985년생으로 리그에서도 고참급 선수인 그가 장기 계약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앞서 외부 FA로 영입한 최형우도 2년 계약을 했다.
![2년이 끝이 아니다…4번째 FA 계약한 삼성 강민호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스경X인터뷰]](/data/sportsteam/image_1766984452162_21046672.jpg)
하지만 2년은 남은 선수 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강민호는 “2년 동안의 기간은 나에게도 도전이다”라며 “베테랑이 먼저 길을 터놔야 후배 선수들이 물려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2년 동안에도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검증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실제로 강민호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해왔다. 올시즌까지 통산 2496경기를 뛰며 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체력 소모가 많은 포수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기록이다.
앞으로 주어진 2년 안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거머쥐지 못했던 우승 반지를 끼는 것이다. 강민호는 2024시즌에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준우승에 그치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올해에는 삼성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역부족이었다.
강민호는 다시 자신의 꿈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진짜 다음 시즌은 ‘윈나우’다. 2년 안에 우승반지를 끼고 싶다”고 했다.
삼성은 비시즌 동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타자 르윈 디아즈를 앉히고 새 외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1라운더 맷 매닝도 영입했다. 여기에 타선을 더 강화하기 위해 최형우도 데리고 오며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바쁜 행보를 보였다. 강민호는 “구단이 전력 보강을 하면서 선수단에게 던진 메시지를 나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계약 소식에 동료들도 기뻐했다. 특히 최형우는 강민호가 계약하기까지 과정에서 많은 조언을 준 선배였다.
강민호는 “형우 형이 ‘빨리 계약해야한다. 너무 늦어지면 안 된다. 베테랑 선수들은 팬심을 버리면 안 된다’라고 하더라”며 “나중에는 ‘빨리 사인해라. 우승 반지 끼게 해 줄게’라고 해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각종 공식행사에서 ‘민호 형을 잡아달라’고 외쳤던 원태인도 강민호의 계약 소식을 반겼다. 강민호는 “태인이가 ‘제 100승은 채워주고 가셔야된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너는 내가 없었으면 8승 투수다’라고 농담했다”며 웃었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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