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복덩이 전민재 공수 맹활약…롯데 3연승으로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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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롯데와 두산의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된 뒤 관심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투수 정철원과 두산으로 간 김민석에게 집중됐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두 명을 비교하며 누가 장사를 잘했는지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렸다.
롯데 필승조의 핵심이 된 정철원은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쳤다. 여기서 하나 더. 정철원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전민재도 기대했던 선수다. 불안한 롯데의 내야 수비를 메워줄 유틸리티 자원으로 꼽혔다.
정규리그 개막과 함께 전민재는 복덩이로 떠올랐다. 내야 빈 곳을 메우다 급기야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이젠 롯데 주전 유격수는 전민재다. 애초 전민재에게 기대했던 것은 수비지만 지금 더 빛나는 것은 방망이다.

전민재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민재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출루해 3루까지 진출한 뒤 나승엽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5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전안타로 1루로 나간 뒤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가 얻은 2점 모두 전민재가 얻었다.
전민재는 안타 2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타율을 0.383(47타수 18안타)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8경기 중 5경기에선 멀티 히트(2안타 이상)를 터뜨렸고, 2경기에선 3안타를 몰아쳤다.
공격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비로 팀을 구해냈다. 7회말 2사 1루에서 권희동의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호수비로 막아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롯데는 전민재가 공수에서 활약해 2-0으로 승리해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렸다. 경기 내내 내리던 빗줄기가 굵어지자 8회초 롯데 공격 도중 중단됐고 결국 강우 콜드로 끝났다. 롯데는 시즌 8승 9패 1무로 5위를 달렸다.

마운드에선 외국인 선수 터커 데이비슨이 6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7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해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데이비슨은 3~5회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삼진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데이비슨은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스위퍼를 다양하게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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