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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역대 최초 팀 타율 1할대… 한화 고액 연봉자 철저한 배신, 서서히 고개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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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역대 최초 팀 타율 1할대… 한화 고액 연봉자 철저한 배신, 서서히 고개 들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큰 기대감을 모은 팀 중 하나인 한화는 시즌 초반 터지지 않는 타격에 고전 중이다. 팀 평균자책점(4.53)은 나름대로 리그 평균과 비슷한데, 팀 타율이 0.186에 처져 있다. 그나마 나아진 게 이 정도다.

한화는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팀 타율 1할대 팀, 유일한 팀 출루율 2할대 팀이다. 팀 장타율도 0.281로 역시 최하위다. 물론 시즌이 가면서 점차 평균을 찾아가긴 하겠지만, 현재 상태로 시즌이 끝난다고 가정하면 역대급 불명예를 뒤집어쓴다. KBO리그 역사상 팀 타율이 1할대인 팀은 단 하나도 없었다. 1986년 청보의 0.219가 최악의 수치였다. 21세기 들어서는 2021년 한화의 0.237이 가장 낮은 수치였다.

사실 이렇게 팀 타율이 떨어질 만한 팀은 아니다. 그래도 그간 리그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낸 베테랑 타자들이 버티고 있고, 또 타격에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모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이 가장 높은 선수는 노시환(.214)으로 리그 49위다. 그 뒤로 김태연(.204)까지 2할 이상의 타자가 단 두 명뿐이다. 그 뒤로 황영묵(.196), 심우준(.188), 채은성(.184), 플로리얼(.179)이 따르고 있다. 규정 타석 외로 30타석 이상에 들어선 선수를 기준으로 해도 포수 최재훈(.304) 만이 유일한 3할 타자다.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문현빈(.216)도 시즌 타율이 높은 편은 아니고, 2군에 내려간 안치홍의 타율은 불과 0.06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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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는 별개의 수치로 봐야 한다. 결국 한 번 안 맞기 시작한 팀 타선에 모두가 부담을 느끼고 있고, 그 부담감이 선수들의 능력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 부담감은 누구 1~2명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팀 타선이 풀리고 경기에서 이기면서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한화 타선에 그런 영웅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팀 타선 침체가 오래 가는 이유 중 하나다.

젊은 선수보다는 팀 타선의 주축을 이루는 베테랑, 고액 연봉자들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지만 아직까지 잠잠하다. 오랜 기간 타격에서 분명한 능력을 보여준 안치홍은 몸 컨디션 자체가 뚝 떨어진 모습으로 결국 2군에서 회복 기간을 갖기로 했다. 6년 총액 90억 원에 계약한 채은성 또한 OPS(출루율+장타율)가 0.510까지 처져 있다. 오히려 팀 평균을 깎아 먹고 있다.

팀 중심 타자인 노시환도 개막 시리즈에서 대포를 펑펑 터뜨린 이후로는 전체적으로 잠잠하다. 혈을 뚫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지금도 타율이 1할대(.179)에 머물고 있다. 채은성과 플로리얼은 아직 홈런이 없다. 올 시즌 4년 50억 원에 계약한 심우준의 OPS는 0.449다. 모두가 경력 최악의 그래프를 그리는 기묘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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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15경기에서 5승10패에 그친 한화는 타격에서 반드시 활로를 찾아야 한다. 너무 늦으면 시즌을 망친다. 당장 초반 레이스에서 까먹는 승수는 물론, 투수들도 지친다. 마운드가 무너지지는 않는데 타격도 터지지 않으니 최근 경기의 대다수가 3점 차 이내의 팽팽한 경기다. 전체 10패 중 2점 차 이내 패배가 5번이나 된다. 2점 차 이내 승리도 4번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기를 쉽게 포기할 수 없으니 자연스레 불펜 소모도 많아진다. 그러면서 이기지 못하면 타격은 두 배다. 안 되는 팀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주중 두산과 3연전에서 확실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화는 두 경기에서 팀 타율 0.280을 기록했다. 안타 21개를 쳤다. 팀 출루율도 0.360이다.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이 오름세로 꿈틀한다. 이 안타 개수를 득점까지 효율적으로 이어 가는 게 관건이다. 해결사 1~2명만 있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고, 팀 분위기를 살림과 동시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 역대 불명예 오명에서 탈출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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