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이면 4번답게 쳐 주면 안되겠니?" 외국인타자 컨택트 본능에 속앓이 하는 두산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 조회
- 목록
본문

(MHN 정철우 기자) "4번 답게 칠 때는 좀 더 화끈하게 돌렸으면 좋겠다"
두산 외국인 타자 카메론은 올 시즌 그다지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를 기록하고 있다. 크게 나무랄만한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홈런과 타점으로 들어가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카메론은 8홈런 3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폭발력이 다소 부족하다. 뭔가 꼬집어 단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하기도 어렵다.
카메론은 183CM, 83KG의 당당한 체구를 갖고 있다. 외모만 보면 30개 정도는 넘길 수 있는 선수처럼 느껴진다. 장타율이 0.505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계속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위압적인 타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든 걸리면 넘어간다는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는 실패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 야구는 1,2번 타자에게도 크게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하는 것이 트랜드다. 4번 타자라면 두말할 것 없다. 닥치고 장타가 정답이다.
그런데 카메론은 4번 타자로 나서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4번 타자 타율은 0.297. 기본은 했다. 그러나 4번 타자로 나서면 장타율이 0.422로 크게 떨어진다. 크게 한 방 쳐 달라고 기대하는 타순에서 오히려 더 쪼그라들고 있는 셈이다.

이진영 두산 타격 코치는 "기본적으로 컨택트한 스윙을 하는 건 나무랄 수 없다. 컨택트만 잘 돼도 타이밍이 좋으면 얼마든지 담장을 넘길 수 있다. 하지만 4번 타자로 나섰으면 4번 다운 스윙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득점권에서 1점만 나도 성공이지만 간혹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좀 더 힘차게 스윙을 돌려줄 필요도 있다. 하지만 카메론은 그런 상황에서도 컨택트에 너무 집중한다. 홈런을 노리고 친다고 다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쎄게 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거듭말하는 것 처럼 가끔은 상대가 압도될 정도로 힘 있는 스윙을 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카메론에게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두산엔 홈런을 쳐 줄 수 있는 타자가 많지 않다. 양의지와 카메론 정도인데 양의지는 올 시즌 타격감이 좋지 않고 카메론은 상대적으로 위압감이 떨어진다. 카메론의 어깨가 좀 더 무겁다고 할 수 있는데 아직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진영 코치가 내 놓은 해법은 대화다. 팀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떤 스윙이 적절한지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며 설득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 코치는 "처음 야구를 배울 때 부터 컨택트에 집중하는 훈련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 평생 해 온 야구를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다. 다만 팀이 원하는 상황에선 원하는 스윙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카메론과 꾸준하게 대화하며 팀의 요청 사항을 전달할 생각이다. 앞으로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