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킬러' 이강인(24·아스널) 핵폭탄급 이적 터진다!…"잠재적 영입 후보, 라이벌 상대로 실력 보여줬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PSG)이 토트넘 홋스퍼전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 유니폼 입을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PSG) 간의 경기에서 활약한 아스널 타깃 이강인이 이적 제안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올리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귀중한 추격골을 터트려 PSG의 우승을 이끌었다.

PSG가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0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가르면서 스코어 1-2를 만들었다.

이강인의 추격골이 터진 후 PSG는 후반 추가시간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해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UEFA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이강인이 UEFA 슈퍼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우승을 이끈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에 제안을 보내 화제가 됐다.

프랑스 유력지 'RMC 스포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PSG는 이번 여름 미드필더 이강인 이적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전에서 교체 출전하여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PSG에서의 시간이 끝나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PSG는 적절한 제안을 받을 경우 이강인의 이적을 승인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잉글랜드 클럽들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 중이며, PSG는 제안을 검토할 준비가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1월에 이적설이 나돌았던 아스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할 가능성을 주목했다.

아스널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이강인 영입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월 "아스널이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은 PSG의 이강인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시간이 흘러 영국 '풋볼 팬캐스트'도 지난 6월 "아스널의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는 개인적으로 아스널에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라며 "PSG는 오른쪽, 왼쪽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고, 필요할 때는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는 이강인을 판매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 "베르타 디렉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있을 때 이강인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실패했다"라며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에서 이강인 영입을 환영할 것이며, 감독과 스포츠 디렉터가 모두 이강인의 자질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아스널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이강인과 연결됐고, 이강인이 아스널 최대 라이벌 토트넘을 격파하는데 일조하면서 다시 한번 이적설이 떠올랐다.

'풋볼 런던'은 "아스널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후 기량이 좋지 않은 마르틴 외데고르를 대체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하려 했고, 이강인은 구단의 잠재적인 이적 대상 명단에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2023년 7월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고, 그동안 86경기에 출전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라며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우선 순위가 급격히 하락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스널은 여전히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찾고 있으며, 토트넘전에서 실력을 보여준 이강인은 아스널의 영입 타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45경기에 나와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PSG에서 주전 선수보다 후보 선수로 많이 기용되고 있다. 토트넘과의 UEFA 슈퍼컵에서도 PSG는 이강인을 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강인이 새 시즌에 더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원한다면 PSG를 떠날 필요성이 있다. 마침 아스널이 창의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기에, 여름 이적시장이 종료되기 전에 이강인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이강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