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계 1위 '3일 천하?' 이 선수가 뒤집는다…150개국 주문 쇄도→일주일새 4만장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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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르브론 제임스, 리오넬 메시 등 미국 스포츠계의 거물을 모두 제치고 유니폼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손흥민의 대기록이 독일 초신성에게 밀려날 분위기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며칠 만에 메시와 르브론을 제치고 1위를 전 세계에서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린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정들었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68억원)로 MLS 역사상 최고액이다.
LA 입단을 확정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인기가 매우 뜨겁다. MLS 대표 스타이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리오넬 메시와 농구계 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를 제치고 유니폼 판매량 전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이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의 LAFC 유니폼은 3XL 사이즈를 제외한 모든 사이즈가 LA 공식 홈페이지에서 매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데뷔전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이 판매량 급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30분 정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나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MLS 데뷔전은 전설적이진 않지만 '전설에 가까운' 경기로 팬들의 기억에 남았다"면서 "손흥민은 여전히 빠르며 속도를 어떻게, 언제 사용할지 아는 월드클래스"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당시 시카고 홈 경기장은 손흥민의 데뷔전을 보기 위해 찾은 팬들로 가득 메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경기 티켓 값도 높게 치솟고 있다.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300달러(약 41만원)였던 기존 가격이 1500달러(약 208만원)로 5배 가까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손흥민의 인기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곧 유니폼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존 토링턴 LA 단장은 "이제 두 번쨰 주에 접어들었다. 우리는 MLS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포츠 유니폼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메시보다 더 많이 팔린다. 지금은 그렇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전 세계 어떤 스포츠 스타보다 더 뛰어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LA에 입단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 어떤 선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판매했다. 하지만 이번 이적의 성공은 상업적 측면이 아닌 트로피와 경기장에서의 성공으로 측정될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정말 기대하는 점"이라며 손흥민이 유니폼 판매보다 실질적 성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토링턴 단장과 인터뷰를 가진 토크스포츠 진행자는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히 엄청난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도 농구에서 전설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유니폼 판매량이 상당한 선수들이다. 이적 초기라는 특수성을 감안하긴 해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들 모두를 뛰어넘고 손흥민이 전 세계 1위에 올랐다는 건 분명 대단한 일이다.
MLS 전문 기자 파비안 렌켈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름이 마킹된 LAFC 홈 유니폼은 모든 사이즈가 품절됐으며, 원정 유니폼도 주문 후 수령하려면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 LAFC도 이런 수준으로 유니폼이 판매된 적이 없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렌켈의 설명이다.
다만, 손흥민의 기록도 금방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축구 초신성 공격수가 손흥민 뒤를 바짝 따라붙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로 이적한 플로리안 비르츠가 그 주인공으로, 등번호 7번을 배정 받은 비르츠의 유니폼은 150개국 이상에서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다. 일주일에 약 4만 장 이상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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