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EPL 4연속 챔피언 맨시티, 사우디 알 힐랄에 패배! 클럽월드컵 16강 탈락... 4실점 와르르→'역대급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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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연장 승부 끝에 3-4로 졌다.
이날 승리한 알 힐랄은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오는 5일 오전 4시 클럽월드컵 8강 경기에서 격돌한다. 준결승으로 향하면 첼시(잉글랜드)와 파우메이라스(브라질) 승리팀과 결승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알 힐랄은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아시아 유일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밀란(이탈리아)의 결승 진출을 이끈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알 힐랄 지휘봉을 잡고 클럽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020~2021시즌부터 4연속 EPL 연속 우승에 빛나는 맨시티는 알 힐랄에게 대량 실점을 내주며 탈락했다. 클럽월드컵 유력 우승 후보가 16강에서 발목을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알 힐랄도 유럽 빅리그 못지않은 스쿼드로 받아쳤다. 마르코스 레오나르두를 원톱 공격수로 두고 말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모하메드 카누를 2선에 포진시켰다. 나세르 알 도사리와 후벵 네베스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헤낭 로디, 모텝 알 하비,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야신 부누가 지켰다.
전반전은 맨시티 흐름이었다.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간 맨시티가 알 힐랄의 수비를 두들겼다. 빠른 패스 전개로 알 힐랄 수비 균열을 노렸다. 측면에서 부분 전술로 알 힐랄의 좁은 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 나왔다. 9분 실바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빈 골대에 슈팅을 마무리했다. 순간 수비를 맞고 튄 공이 실바의 발밑으로 떨어졌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실바가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알 힐랄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휘슬 불과 1분이 채 안 돼 레오나르두가 동점골을 작렬했다. 수비수 발을 맞고 뜬 공을 절묘하게 머리로 돌려놨다.
연속 2실점을 허용한 맨시티는 마누엘 아칸지, 네이선 아케, 로드리를 투입하며 급히 변화를 꾀했다. 그바르디올, 누네스, 귄도안이 벤치로 들어갔다.
맨시티도 만만치 않았다. 10분 홀란이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를 맞고 떨어진 공을 왼발 슈팅으로 강하게 차넣었다.
후반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맞붙었다. 맨시티가 경기 운영을 주도하는 가운데 알 힐랄은 날카로운 뒷공간 돌파로 역습을 노렸다. 후반전은 2-2로 팽팽히 맞선 채 종료됐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맨시티는 홀란과 라인더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오마르 마르무시와 라얀 체르키를 교체 투입했다.
뒤가 없었던 맨시티는 필 포든을 투입하고 미드필더 로드리를 빼는 초강수를 뒀다.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포든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동점골을 작렬했다. 두 팀이 세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연장 후반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8분 레오나르두가 멀티골을 신고하며 맨시티를 무너뜨렸다. 밀린코비치 사비치의 헤더가 에데르송을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킨 알 힐랄이 맨시티를 꺾고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로 불린 맨시티는 16강에서 짐을 쌌다.
알 힐랄은 이번 대회 아시아의 자존심으로 통한다. 울산HD(대한민국), 우라와 레즈(일본),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은 모두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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