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걱정은 개나 줘버려' 타율 0.167에도 걱정이 안되는 건 바로 '하드 히트'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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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신시내티를 상대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홈팀 신시내티를 상대로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개막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인 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 카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8일 열렸던 개막전에서 이정후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볼넷 2개를 얻어냈고, 이를 계기로 2득점까지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리고 어제 경기에선 시즌 첫 안타와 타점까지 신고했다. 하지만 4타수 1안타에 그치고 말아 아쉬움이 남았다. 시즌 타율은 0.167를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이정후가 부진하자 샌프란시스코도 신시내티에 2:3으로 졌다. 위닝시리즈를 가져 가기 위해선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3번 중심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이정후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이정후가 전날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래도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다. 그가 기록한 타구속도가 모두 좋았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어제 경기 첫 타석에서 상대팀 선발투수 닉 로돌로가 던진 94.4마일(약 152km)짜리 싱커를 받아쳤다. 비록 내야땅볼로 아웃됐지만 당시 타구속도는 95.7마일(약 154km)이 나왔다. '하드 히트(Hard hit)'였다.
메이저리그에서 타자의 능력을 평가할 때 유심하게 보는 요소가 바로 '하드 히트' 비율이다. 타구속도가 95마일이 넘으면 하드 히트로 보는데, 이는 타자가 자기 스윙을 통해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것은 물론, 타구에 힘을 싣는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3 시즌 리그에서 나온 하드 히트 타구 중 안타가 된 비율은 5할이 넘는다. 하드 히트 2개 중에 1개는 안타가 된다는 뜻이다. 반면, 하드 히트가 아닌 타구가 안타가 된 케이스는 겨우 2할대에 머물렀다.
이정후는 전날 세 번째 타석에서도 타구속도 103.3마일(약 166km)을 기록했다. 이 타구 또한 아웃은 됐지만 이정후가 지속적으로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이정후의 타격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이정후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이정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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