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펑펑, 벌써 63개…홈런 공장 새 주인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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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공장의 새 주인으로 떠올랐다. 타순을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터지는 대포의 힘을 앞세워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KIA는 28일 경기 전까지 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팀 홈런 63개를 기록하고 있다. 부문 2위 한화 이글스(54개)와의 격차는 9개다. KIA는 주축 타자들이 줄부상을 당한 지난해에도 144개의 홈런(2위)을 쏘아 올렸다. 다만 ‘홈런 군단’ 삼성 라이온즈(161개·1위)에 가려져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이 홈런 공장 가동의 선봉에 섰다. 홈런 14개를 때려내고 있는 김도영은 부문 1위를 질주하며 생애 첫 홈런왕에 도전 중이다. 2024년 38홈런-40도루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세 차례 부상으로 고전했다. 올해는 부상 위험이 큰 도루를 자제하는 대신 장타 생산에 집중하며 팀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상대 입장에서 피하고 싶은 거포는 KIA 타선에 많다. 김호령과 나성범, 박재현,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나란히 홈런 8개씩 터트리고 있다. 한준수도 5개의 홈런을 보태며 제 몫을 해내는 중이다.
특히 ‘단기 알바’로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의 활약이 눈에 띈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해럴드 카스트로의 6주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아데를린은 18경기를 치렀다. 16개의 안타 중 절반인 8개를 홈런으로 연결하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6일까지 3경기 연속포를 날리기도 했다. 정식 계약을 맺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뛸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은 KIA 강타선의 위력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박재현을 시작으로 김도영, 나성범, 한준수가 4방의 릴레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키움을 완파, 5연승을 질주했다. 27승 1무 22패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KIA는 삼성과 LG 트윈스, KT 위즈의 선두권 3강 구도에 균열을 낼 후보로 급부상했다.
박구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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