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양민혁 때문에 넋 나간 포츠머스 감독, 98분 극장골에 "아직도 실감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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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존 모우진요 감독은 양민혁의 극적 결승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포츠머스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레톤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24라운드에서 찰튼 애슬레틱에 2-1 극장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츠머스는 리그 3경기 만에 승리했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강등권에 갇힐 위기였던 포츠머스. 교체 투입된 '임대생' 양민혁이 이날 영웅이 됐다. 전반전이 답답하게 흘러간 뒤, 후반 24분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크로스를 코너 쇼네시가 헤더로 연결하며 포츠머스가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후반 추가시간 6분 하비 닙스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대로면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칠 포츠머스였다. 모두가 예상치 못한 순간, 양민혁이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양민혁이 받았고, 이를 저지하려는 수비진 사이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시도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리그 16경기 만에 터진 양민혁의 시즌 3호골이었다. 순식간에 포츠머스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고,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찼다.
양민혁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포츠머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흥분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양민혁의 득점 소식을 알리면서 “양민혁 사랑해!!!!!”라고 애정을 한껏 폭발했다. 영국 'BBC'는 “교체 투입된 양민혁이 극적인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찰튼을 꺾고 챔피언십 강등권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조명했다. 양민혁은 'BBC'에서 진행한 투표에서 8.72점을 받고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모우진요 감독은 경기 후에도 어안이 벙벙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솔직히 이런 경기는 직접 뛰어본 적도, 본 적도 없다. 경기가 끝나는 방식이 너무 기괴해서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경기 양상이 엄청나게 요동쳤다. 폭풍을 잘 견뎌내고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 95분이 지났다.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받았기에 추가시간이 더 주어질 줄은 알았지만, 그게 끝인 줄 알았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허용한 어이없는 프리킥이 가장 걱정됐다. 하지만 양민혁이 그 프리킥을 내준 뒤, 곧바로 반대편으로 넘어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 기괴한 마무리가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올해 들어 우리가 약간의 운이 따라 승점 3점을 얻었다고 생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동안 우리가 이긴 경기들은 모두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 이번 경기도 자격이 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정말 아슬아슬했다. 우리 선수들이 (동점골 허용 후) 경기장에 주저앉아 실망하는 모습은 당연했다. 차라리 1-0으로 깔끔하게 이기는 게 좋았겠지만, 이런 미친 듯한 엔딩으로 이기는 것도 그 다음으로 최고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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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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