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홈런이 사라진 KIA…‘유리몸 오명’ 나성범은 그래서 더욱 ‘철인 거포’로 반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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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36)은 올해 부진했다. 부상으로 82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타율 0.268, 10홈런에 그쳤다. 자유계약선수(FA)로 KIA 이적 이후 2022년 첫 해를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시즌이 없었다. 올해까지 3시즌 동안 242경기 출장에 그쳤다. 연평균 60경기를 넘게 빠졌다. 어느새 ‘유리몸’이라는 달갑잖은 꼬리표가 붙었다.
나성범 스스로 그런 자신이 어색하다. KIA 이적 첫 시즌까지만 해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철인’으로 꼽혔다. 전 경기 출장만 5차례였다. 나성범은 “나도 지금 내가 낯설다. 언젠가부터 동료 선수들한테도 ‘내가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라는 말을 한번씩 하게 되더라”고 했다.
새 시즌 목표는 분명하다. 다시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러야 한다. 나성범은 “다시 컨트롤 C, 컨트롤 V(복사-붙여넣기)를 할 수밖에 없다. 부상이 없으면 좋겠다는 말을 매번 했는데 올해도 좋지 않았다. 내년은 정말로 건강하게 한 시즌 뛰면서 팬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부상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보겠다고 했다. 달리는 법을 새로 배우고, 그간 하지 않았던 필라테스도 시작했다.
나성범의 공백 속에 올해 KIA는 8위로 추락했다. 내년은 더 험난한 시즌이 될 거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리드오프 박찬호와 타선에서 고군분투하던 최형우가 차례로 이적했다. 나성범은 “(박)찬호도 그렇고, (최)형우 형님도 이적 기사 보고 바로 전화를 드렸다. 형우 형님 덕분에 이적하고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었다. 그 나이에 그 성적은 정말 말이 안되는 건데 늘 존경스러운 선배셨다”면서 “우리가 야구를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성적이 좀 더 좋았더라면 내년에도 같은 멤버로 야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더 마음이 안 좋았다”고 했다.
올해 24홈런으로 팀 내 2위였던 최형우가 빠졌다. KIA는 35홈런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도 결별했다. 내년 나성범의 역할이 크다. 나성범이 예년 같은 장타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KIA는 떠나간 이들의 홈런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나성범은 “팀이 뭘 원하는지 잘 안다. 올해 많이 안 좋았지만, 언제든 다시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내년 나성범은 데뷔 후 처음으로 외야와 지명타자를 겸업해 나갈 전망이다. 수비 부담이 줄면 체력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그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과제가 될 수도 있다. 수비와 타격을 함께 하면서 유지했던 리듬을 내년에는 지명타자로도 지켜내야 한다. 나성범은 “언제든 수비도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 타격도 수비도 다 할 수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했다.
내년 KIA 전력을 향한 의구심이 크다. 그러나 나성범은 “야구는 해봐야 아는 거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원래 있던 선수들이 많이 빠지고, 누가 그 자리를 새로 채울지 모르겠지만 지금 선수들로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야수 최고참으로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디펜딩 챔피언’에서 리그 8위로 전례 없는 추락을 경험했다. 나성범 역시 데뷔 이후 최악에 가까운 한 해를 보냈다. 2026년, KIA도 나성범도 반등이 절실하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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