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데뷔 7년 만에 상금 3294만달러 ...한국 선수 통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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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7)가 마스터스 공동 5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의 미 PGA투어 통산 상금 1위의 금자탑을 쌓았다. 상금 79만8000달러를 받은 임성재는 통산 상금 3294만1009달러를 기록하며 ‘선구자’ 최경주(3280만3596달러)의 기록을 넘어섰다. 27세인 임성재는 2019년 PGA투어 데뷔 이래 6년 연속 페덱스컵 포인트 30위가 겨루는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며 꾸준히 상금을 쌓아왔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020년 준우승, 2022년 공동 8위에 이어 3번째로 마스터스 톱10 성적을 거뒀다.
임성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우승에 큰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매킬로이가 오늘 자신의 꿈을 이뤘는데, 나도 언젠가 그린 재킷을 입는 꿈을 이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그때까지 더 발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 사흘보다 좀 긴장해서 초반에 짧은 퍼트 실수가 좀 있었는데, 빨리 페이스를 찾았다. 이번 주엔 보기를 해도 화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됐다”고 자평했다. “13번 홀 이글은 단연 하이라이트였고, 마지막 18번 홀 벙커에서 파 세이브한 것도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시즌 초반 PGA 투어 3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이후엔 2회 컷 탈락 등 주춤했던 임성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선전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임성재는 “그동안 크게 안 되는 것도 없고 최악은 아닌 것 같은데 잘 안풀려 답답했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후회한 적이 많은데, 이번에는 후회가 거의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 선수 PGA투어 최다 상금기록을 세운 것과 관련, 임성재는 “6년 동안 꾸준히 톱10에 든 덕분인 것 같다”며 “또 하나의 자부심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디오픈 챔피언십 공동 7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이다. 임성재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다음 달 PGA 챔피언십에서도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GA 챔피언십이 제가 좋아하는 퀘일 할로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컨디션만 좋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성재는 오는 24일부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참가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국내 대회에 출전하면 많은 분들이 응원오셔서 기분이 좋고 편안하게 느껴진다”며 “사인도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해 드리고,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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