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잘못 놀린 후폭풍 너무 컸다, 벤치로 밀리게 생긴 맨유 주전 골키퍼 '분위기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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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선택의 갈림길에 선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중대 결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머리그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을 치른다.
양팀의 상황은 180도 다르다. 맨유는 승점 38점으로 13위에 밀려 있다. 최근 2경기 1무 1패로 무승 고리를 끊어야 한다. 동시에 7위로 마지노선이 조금 내려온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희망을 잡아야 한다.
그렇지만, 7위는 뉴캐슬(53점)로 무려 15점 차이다. 현실적으로 18일 예정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승리를 노려야 한다. 1차전은 2-2로 비겼다. 2차전을 이기고 결승까지 가서 우승해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진다.
뉴캐슬은 리그컵 우승으로 사기가 올라 있다. 70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라 기분이 좋고 최근 리그도 3연승이다. 다만, 에디 하우 감독이 건강 문제로 병원 신세를 지면서 벤치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리옹 원정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고 왔기 때문이다. 특히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심각한 실수는 맨유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 전 맨유 출신으로 리옹에서 뛰는 네마냐 마티치가 오나나를 두고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라고 주장하면서 심리전이 펼쳐졌고 실제로 실수를 연발하면서 리옹이 재미를 봤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아모림이 뉴캐슬전 선발진을 놓고 고민 중이다. UEL 우승 열망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선수단을 그대로 이어가느냐, 이원화를 하느냐는 아모림 감독의 깊은 고민 중 하나다. 여러 대회를 소화하면서 선수들이 지쳐 있는 상황이라 경기력을 생각하면 이원화가 맞지만, 자칫 피로 누적으로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될 수 있다.
일단은 있는 그대로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아모림은 "몇몇 선수는 주의를 요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뉴캐슬전 준비까지) 사흘 동안 준비를 제대로 하겠다. 이길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오나나는 리옹과의 재대결을 염두에 두고 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선수단 일부가 오나나의 실수에 크게 분노했다. 오나나가 리옹을 향해 날린 도발성 발언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라며 같이 뛸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맨유 전설 중 한 명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는 "오나나는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고 같은 골키퍼 출신 피터 슈마이켈은 "때로는 선수들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한다. (오나나의 발언은) 역효과를 낳았다"라고 비판했다.
물론 옹호도 있었다.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는 "우린느 한 팀이다. 실수를 저질렀다고 쫓아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라며 일단 봉합에 나섰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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