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컵스에 0-16 참패…구단 홈 최다 점수 차 무득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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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안방에서 16점 차 참패를 당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패전을 당했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안타 1개와 도루 1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0-16으로 크게 졌다.
외신에 따르면 '0-16' 스코어는 다저스의 창단 이래 홈 경기 최다 점수 차 무득점 패배 기록이다.
11승 5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2승 3패)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다저스 선발 투수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진출 4번째 경기 만에 5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무너져 대량 실점을 했다. 벤 캐스패리우스와 루이스 가르시아가 각각 1⅔이닝 6실점, 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했다. 8회초에 가르시아가 미구엘 아마야에게 2점 홈런을 맞고 0-11로 크게 밀리자,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로하스는 남은 아웃 카운트 6개를 책임졌는데,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사사키는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사사키의 시즌 기록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29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을 깨우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안타 6개로 묶였다.
다저스가 이날 가장 돋보인 순간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마이클 부시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낸 플레이뿐이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즌 개막 후 세 번째 불펜 투구를 진행,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구속은 90~92마일(약 144.8~148.1㎞)로 측정됐다.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이후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그리고 올해부터 투타를 겸업할 예정인데, 투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당초 5월에 투수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훈련 중단으로 일정이 백지가 됐다"며 "슬라이더 등 점검해야 할 구종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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