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한국 무명 구단서 뛴다” 실언한 70세 노장…“복귀 의향 있지만 훌륭한 계획이어야” 뻔뻔함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 조회
- 목록
본문
[포포투=박진우]
제시 린가드를 향해 ‘실언’을 뱉었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감독직 복귀 의사를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간) “앨러다이스 감독은 2년 간의 공백 끝에 축구계로 복귀할 준비가 됐다며, 현재 훌륭한 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앨러다이스는 노장 감독이다. 그는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9년간 볼튼 원더러스 감독직을 맡으며 명성을 쌓았다. 이어 뉴캐슬 유나이티드, 블랙번 로버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선덜랜드를 거쳐 지난 2016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까지 맡았다. 이후 지난 2023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생활을 끝으로, 2년간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연도 없는 한국 축구계에서 최근 논란을 쌓았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지난 2월 마커스 래쉬포드를 이야기하며 린가드의 소속팀 FC 서울을 비하했다. 래쉬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을 겪고,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자, 린가드를 비교 대상에 놓으며 실언을 뱉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린가드가 생각난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그를 구해줬다. 그러나 린가드는 모예스 감독이 있는 웨스트햄으로 이적하지 않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지만 존재감이 없었고, 지금은 한국의 어느 무명 구단에 있다”고 말했다.
의도의 유무를 떠나 앨러다이스의 감독의 발언은 서울을 향한 비하에 해당했고, 이후 국내 축구 팬들에게 지탄을 받았다. 그렇게 논란이 잠잠해지던 찰나, 앨러다이스 감독은 감독직 복귀 의향을 나타냈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든 도울 수 있다. 감독이든 다른 역할이든 상관 없다. 다만 정말 좋은 프로젝트여야 한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움직이는 곳이어야 한다. 축구 구단에서는 늘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날 믿어야 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어 볼튼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럴 것 같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전화하면 된다. 난 이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앨러다이스 감독은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 리즈 감독직 시절에도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아울러 계속해서 선 굵은 축구를 펼치고 있는데, 현대 축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현지의 비판도 있다. 지금은 70세에 접어 들었다. 감독직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복귀 가능성이 쉽지 않은 이유다.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