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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포기한 사직 예수, 미국에서 통하네…'11이닝 무실점'+2연승→ML 콜업 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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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포기한 사직 예수, 미국에서 통하네…'11이닝 무실점'+2연승→ML 콜업 꿈 아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KBO리그를 떠난 애런 윌커슨(35)이 마이너리그에서 연이은 호투로 메이저리그 콜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팀 루이빌 베츠 소속인 윌커슨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캔터키주 루이빌 루이빌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트리플A)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인디아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7-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4회를 제외하면 한 차례도 상대 팀에 득점권 진루를 허용하지 않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1번 타자로 인디아나폴리스 공격을 이끄는 배지환은 삼진 1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롯데가 포기한 사직 예수, 미국에서 통하네…'11이닝 무실점'+2연승→ML 콜업 꿈 아니다




윌커슨은 지난 2023년 7월 롯데에 입단하면서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떠난 공백을 메웠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3경기에 등판해 79.2 이닝을 던지면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KBO 리그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해 8월 6일 사직 SSG전에선 7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고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재계약에 성공한 윌커슨은 개막전 선발투수 중책까지 맡았다. 32경기 196.2이닝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4으로 롯데 마운드를 이끌었다. 윌커슨이 소화한 이닝은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롯데는 윌커슨을 포기하고 7살 어린 좌완 터커 데이비슨을 영입했다. 윌커슨이 KBO리그에서 대세인 구위형 투수와 거리가 있는 데에다가 올해 35세로 다소 나이가 많다는 점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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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커슨에게 손을 내민 팀은 미국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였다. 물론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커슨은 35세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향한 도전장을 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멤피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동안 무려 홈런 네 방을 얻어맞는 등 9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 내며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미국 복귀 후 첫 승을 챙겼다. 이어 이날 경기로 두 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11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윌커슨은 마이너리그 통산 159경기(선발 134경기)에 나가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거뒀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2019년 밀워키 소속으로 나선 게 끝이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해 2019년까지 14경기(선발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한 것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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