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멀티홈런+오선우 카드 적중, 154㎞ 올러 호투… KIA, 어색한 최하위 탈출 [광주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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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모처럼 활발한 타선의 힘과 선발의 호투를 묶은 KIA가 연패를 끊고 어색한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아담 올러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친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11-5로 이겼다. KIA(7승10패)는 연패를 끊고 최하위를 벗어났다. 반면 SSG(9승6패)는 연승을 이어 가지 못한 채 광주를 떠났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패트릭 위즈덤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이날 선발 출장한 오선우도 홈런을 터뜨렸다. 최형우가 2안타, 박찬호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KIA는 이날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4안타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반면 SSG는 선발 문승원이 투런포 두 방을 맞으며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영진이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도 올러에 묶여 무기력한 하루를 보냈다. 8회까지 팀 전체가 3안타에 그쳤다.
최하위 탈출이 급한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오선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최형우(좌익수)-위즈덤(1루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오태곤(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현원회(지명타자)-박지환(3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KIA가 2회 위즈덤의 대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2회 선두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위즈덤이 문승원의 슬라이더가 한복판에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SSG도 3회 곧바로 반격했다. SSG는 3회 선두 이지영이 1루수와 파울 라인 사이를 빠져 나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현원회도 이지영과 거의 같은 코스의 적시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만회했다. SSG는 이어진 무사 2루에서 박지환이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를 만들었고, 최지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교착 상태에 빠진 경기는 5회 이후 KIA의 흐름으로 기울었다. KIA는 2-2로 맞선 5회 선두 김태군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고,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전날 콜업돼 이날 선발 명단에 들어온 오선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쳐 다시 리드를 잡았다.
SSG는 6회 송영진을 투입해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오히려 KIA 방망이가 더 살아났다. KIA는 4-2로 앞선 6회 선두 위즈덤의 좌전 안타로 시작, 1사 후 최원준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김규성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을 뽑아냈다.
5-2로 앞선 상황에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KIA는 박찬호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1점을 더했다. 이어 박찬호가 남은 주자 두 명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8-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KIA는 7회 위즈덤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이날의 두 번째 홈런(시즌 7호)을 쳐내면서 승리를 예감했고, 8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2점을 더 보태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2-11로 뒤진 9회 무사 만루에서 안상현의 3타점 2루타로 쫓아가기는 했으나 이미 점수차가 너무 벌어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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