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도약 절실한데 150km 필승조 잃었다…국민타자 탄식 “원래 있었던 부상, 부하 걸렸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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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50km 필승조’ 없이 4위 탈환에 나서게 됐다. 하필이면 가장 순위싸움이 절정인 시기에 어깨 부상이 재발했다.
두산은 경기가 없는 지난 12일 우완투수 최지강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13일 내야수 박준영을 등록했다.
사유는 부상 재발. 11일 병원 검진 결과 우측 어깨 근육통 소견을 받아 13일 재활군 합류가 결정됐다. 이승엽 감독은 13일 잠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지강 선수 상태가 안 좋아져서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몇 년 전부터 갖고 있었던 부상인데 등판이 많아지면서 부하가 걸렸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최지강은 올해 프로 3년차를 맞이한 23세의 젊은 투수다. 광주동성고-강릉영동대를 나온 그는 천신만고 끝 2022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 데뷔 3년차인 올해 두산 필승조를 꿰찼다. 제구 되는 150km 강속구를 앞세워 김택연, 이병헌과 함께 두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승승장구하던 최지강은 지난 7월 15일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 말소됐다. 입단 첫해 강진 2군 스프링캠프 때부터 어깨가 좋지 않았는데 시즌 45경기 41⅓이닝을 소화한 뒤 다시 탈이 났다.
최지강은 한 달의 재활을 거쳐 8월 17일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다시 필승조로 중용되며 8월 6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3.60(5이닝 2자책)으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지만, 9월 들어 4경기 평균자책점 9.82(3⅔이닝 4자책)의 부진을 겪었고, 어깨 부상이 재발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그렇다면 최지강은 남은 시즌 혹은 포스트시즌 1군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두산 관계자는 “오늘 재활군에 합류한 최지강은 상태를 꾸준히 지켜보며 재검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도 “글쎄요”라며 “계속 상황을 조금 봐야할 거 같다”라고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최지강의 2024시즌 성적은 55경기 3승 1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4다. 이병헌(61⅔이닝), 김택연(60⅓이닝), 이영하(53⅔이닝), 홍건희(53이닝)에 이어 팀 내 5번째로 많은 50이닝을 소화했다.
한편 이날 잠실 NC전은 우천 취소와 함께 예비일인 24일 재편성됐다.
두산은 오는 14일 잠실 KT 위즈전 선발투수로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곽빈을 그대로 예고했다. KT는 고영표가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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