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홍명보 감독-이임생 기술이사, 9월 국회 문체위 소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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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회로 소환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3일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을 국회로 불러 최근 불거진 홍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따져 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체위 여야 간사는 홍 감독 선임과 관련, 절차의 적절성 등을 따지기 위해 축구계 및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현안 질의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달 13일 홍 감독의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그보다 앞선 7일에는 이미 홍 감독이 내정되었다는 공식 발표가 축구협회로부터 전해졌고, 8일에 공식 SNS에 공표하며 사실상 선임 작업이 끝났다.
한국 대표팀 감독석은 논란 많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5개월 가량 비어있었다. 축구협회는 5월 안에 외인 감독을 정식으로 선임해 A매치 대표팀을 이끌 것을 축구팬들에게 약속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5개월 간 진전이 없다가 K리그 울산 HD에서 홍명보 감독을 빼와 사령탑으로 세웠다.
홍 감독은 그간 언론에 국가대표팀 사령탑 내정 후보설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한 바 있어 충격파가 더욱 컸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의 2시간 가량 면접 끝에 마음을 돌려 지휘봉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을 이끌 마음이 없던 홍 감독이 그 어떤 준비자료도, 면접 절차도 없이 선임되며 특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또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폭로한 허술한 행정절차와 폐쇄적인 운영을 하는 인사들의 실태를 밝히며 상황이 극대화됐다.
문체위 회의가 열리는 9월 5일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인 팔레스타인전이 예정되어있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의 국회 출석일은 오는 9월 9일이나 10일 사이로 예정된다.
증인으로는 이임생 기술이사,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자진 사퇴한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등이 소환될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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