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지켜본 韓 차세대 스트라이커, 1년 만에 강등 대위기, 하지만 극적 탈출...부상 복귀→이젠 골 필요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의 미래 이영준이 강등 위기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이영준이 뛰고 있는 스위스 구단 그라스호퍼는 13일 오전 1시(한국시각) 스위스 이베르동레뱅의 스타드 무니시팔에서 열린 이베르동스포르와의 스위스 슈퍼리그 32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그라스호퍼는 이베르동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3월까지만 해도 그라스호퍼는 강등권 경쟁에서 이베르동을 추격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이베르동과의 승점 차이가 5점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그라스호퍼의 흐름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대로 리그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라스호퍼는 2부 리그 2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강등 위기에 직면하는 셈.
선발로 출장한 이영준의 경기력은 존재감이 대단히 느껴지지는 않았다. 후반 20분까지 뛰면서 이영준은 스트라이커로 나섰지만 슈팅도 해보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최전방에서 경합해주면서 싸워주는 모습은 좋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팀이 강등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점과 이영준이 다시 신뢰를 받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다. 이영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라스호퍼로 이적해 유럽에 데뷔했다. 출발이 정말 좋았다. 데뷔전 데뷔골부터 리그 첫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폭발했다.
이영준은 계속해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면서 리그 14경기 2골 3도움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후에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4월까지 2025년에 1군에서 1초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득점이 필요한 이영준이다. 지난해 9월 말 리그에서 득점을 터트린 후 아직까지도 득점이 없다. 그라스호퍼의 상황이 어렵다는 걸 감안해도 스트라이커로서는 아쉬운 득점력이다. 이영준이 앞으로 유럽에서 성공하고, 대표팀에서도 스트라이커로서 부름을 받고 싶다면 득점력 향상은 필수다. 2003년생이라 아직 성장할 시간은 충분하다.
김대식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