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시즌 첫 승...KIA 꼴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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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왕자가 돌아왔다. 프로야구 한화가 대전에서 문동주(22)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을 7대1로 꺾고 8승(11패)째를 챙겼다.
지난 세 경기에서 승리와 인연이 없던 문동주. 지난달 27일엔 5이닝 6탈삼진 1피안타로 활약했지만 LG에 1대2로 패했다. 지난 2일 롯데전엔 2이닝 4실점(4자책), 8일 두산전에선 4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문동주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올리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구속 153㎞를 기록한 직구(32개)를 비롯해 낙차 큰 포크볼(23개)과 커브(12개), 슬라이더(11개), 투심(3개)을 섞으며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포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고 2사 후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 이닝에만 26개의 공을 던져 힘을 뺐지만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2회초에는 단 6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되찾았다. 3회에는 김태진에게 8구 승부 끝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송성문을 직구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야시엘 푸이그는 몸쪽 포크볼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주홍까지 2루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부터는 더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4회초는 공 7개로 또 한 번 삼자범퇴. 전태현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집중력이 돋보였다. 5회에는 여동욱을 몸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6회에는 박주홍을 바깥쪽 낮은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5·6회 역시 연속 삼자범퇴.
타선도 힘을 냈다. 한화는 이날 17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28)이 5타수 3안타 1득점, 주장 채은성(35)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김태연(28)이 5타수 4안타 2득점을 올렸다. 김범수,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 선발 조영건(26)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며 2실점, 조기 강판되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한화는 공동 7위를 유지했고 키움은 리그 최하위(7승 12패)로 내려앉았다.
광주에선 KIA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SSG(9승6패)를 11대5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KIA는 이날 위즈덤의 시즌 6·7호 홈런을 포함한 3안타 3타점 활약과 오선우의 결승 2점포, 그리고 선발 아담 올러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묶어 대승을 거뒀다. 위즈덤은 리그 홈런 단독 선두(7개)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리그 단독 10위로 추락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9위(7승10패)로 올라서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리그 선두(14승3패) LG를 9대2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4회 두산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는 4회초 4-0으로 앞서고 있는 무사 1·2루 상황 바뀐 투수 이지강의 2구째 직구를 공략해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4와 3분의 2이닝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5회 제구 난조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후 불펜진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3이닝 6실점으로 초반부터 무너졌다. 손주영은 지난 3경기(20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2.25)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지만, 이날은 패전을 안았다.
수원에선 KT가 삼성을 6대5로 이겨 3위(9승1무7패)로 도약하고 삼성을 4위(10승8패)로 끌어내렸다. KT 선발 소형준은 5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2021년 8월 29일 이후 928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6-5로 쫓긴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번째 세이브(리그 1위)를 올렸다.
부산에선 NC(7승9패)가 롯데(8승10패)를 9대6으로 격파했다. NC는 선발투수 이용찬(2이닝 4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이 주춤했지만, 대신 손주환(3이닝 무실점)이 쾌투했다. 롯데는 1회 만루 상황 김민성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전준우와 장두성의 연속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점을 내고도 무너졌다.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1과 3분의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1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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