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이정후 연타석 홈런에 현지 중계진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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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믿기지 않는 홈런쇼에 미국 현지 중계진도 큰 반응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2024시즌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타석에서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2루타 8개(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뽑아내며 장타력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뽐냈다.
기세를 탄 이정후는 14일 경기에서 멀티홈런를 보여줬다. 1회말 2사 후 첫 타석 상대 좌완투수 카를로스 론돈과의 맞대결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친 이정후는 4회초 1사 후 론돈과 리턴매치를 펼쳤다.
이정후는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6구 한복판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406피트(약 123m) 초대형 시즌 2호 홈런. 타구속도도 무려 시속 103.2마일(약 166km)이었다.
방망이를 뜨겁게 달군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6회초 1사 1,2루에서 론돈의 6구 높은 커브를 걷어 올려 우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비거리 363피트(약 110m),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자 역전포였다.
현지 중계진도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NBC 스포츠 중계진은 이정후의 첫 홈런을 바라보며 "저지 뒤로 깊게 날아간다. 안녕히 가십시오"라며 홈런 타구를 재밌게 표현했다. 이어 "다저스가 이날 론돈에게 처음으로 뺏어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주말 3연전에만 양키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렸다"며 이정후의 타격에 찬사를 보냈다.
3호 홈런이 터지자 NBC 중계진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중계진은 "저지 뒤로 또 간다. 굿바이"라며 이정후의 연타석 홈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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