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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한화 ‘33승 메우기’·롯데 ‘팀 홈런 75개’…구단마다 ‘숫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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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한화 ‘33승 메우기’·롯데 ‘팀 홈런 75개’…구단마다 ‘숫자 고민’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1월 재계약을 마무리 짓고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펴들었다. 구단 역사상 5번째 우승, ‘V5’를 이뤄내겠다는 포부였다. 디펜딩 챔피언 LG에 2026년 화두가 될 숫자는 그래서 ‘5’다.

LG는 새 시즌에도 역시 우승 후보 1순위다.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했지만, 가진 전력이 워낙 탄탄하다. 이재원, 김윤식, 이민호 등 ‘전역 삼총사’까지 가세하면 오히려 더 강해질 수도 있다. KBO리그에 전력 평준화가 이어지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은 2015~2016년 두산 이후로 맥이 끊겼다. LG가 10년 만에 그 역사에 도전한다.

2026년이 밝았다. LG의 ‘5’처럼, 각 구단 모두 새 시즌 풀어야 할 숫자가 있다.

한화는 2025년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합작한 ‘33승’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폰세는 리그 최고 투수였고, 와이스는 최강의 2선발이었다. 폰세가 17승, 와이스가 16승을 거뒀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15승 이상을 거둔 건 KBO 통틀어 불과 4번뿐이다. 한화는 역사상 처음이다. 새로 계약한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내년 어디까지 활약하느냐에 따라 한화의 비행 고도가 달라진다.

2025년 삼성은 유독 기복이 심했다. 연승과 연패를 번갈아 탔다.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시즌 중 3연패 이상만 ‘10차례’로 키움(14차례)에 이어 가장 많았다. 비시즌 최형우를 영입하며 대권 도전에 나선 삼성이 받아든 과제는 어떻게 경기력을 고르게 유지하느냐는 것이다.

SSG는 2루타 이상 장타가 ‘316개’로 전체 꼴찌였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 특성을 살리지 못했다. 논란을 무릅쓰고 베테랑 슬러거 김재환을 영입한 것도 그만큼 2025년 내내 장타에 목말랐기 때문이다.

NC는 시즌 내내 부실한 선발진으로 고통받았다. 144경기 중 선발 투수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38차례로 ‘26.4%’에 그쳤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QS 30%를 밑돌았다. 새해에는 반드시 끌어올려야 한다. 2025년 NC의 5강 진출을 두고 기적에 가깝다고 한 이유다. 경쟁이 치열한 KBO리그에서 2년 연속 기적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KT는 역시 나이가 문제다. 타석 수 기준 주전 야수 9명의 나이가 평균 ‘31.4세’였다. 그나마 2003년생 안현민이 등장해 평균 연령을 확 낮췄다. 스토브리그 이동을 통해 2026년에는 27세 강백호가 빠졌고, 38세 김현수가 들어왔다. 30대 중후반 주축 야수들이 시즌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유지해야 한다.

롯데는 팀 홈런 ‘75개’에 그쳤다. 나머지 9개 구단은 모두 100홈런을 넘겼다. 팀 홈런 1위 삼성(161개)과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다. 화력이 워낙 빈약하니 타격으로 경기를 뒤집는 힘도 떨어졌다. 2025년 롯데의 선제실점 경기 승률은 0.239로 키움 다음으로 낮았다.

KIA는 반대로 먼저 점수를 내고도 지는 경기가 너무 많았다. 역전패 ‘37차례’로 역시 키움 다음으로 많았다. 필승계투조임에도 둘이 합쳐 13패를 기록한 마무리 정해영과 셋업맨 조상우의 부진이 뼈아팠다. 뒷문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2026년 전망도 밝아질 수 없다.

두산은 오래된 숙제를 그대로 안고 간다. 선발로 써본 유격수만 ‘8명’이다. 유격수뿐 아니라 내야 전체에 확실한 주전이 없었다. 내야수 누구도 한 포지션으로 70경기 이상 출장하지 못했다. 두산은 FA로 영입한 새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통해 이 과제도 전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년 연속 최하위 키움의 2025년 승률은 0.336, 압도적 꼴찌였다. 긍정적인 지표를 찾기가 어렵다. 송성문까지 빠진 새 시즌 전망은 더 어둡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그래서 2026년 키움의 숫자는 ‘0’이다. 0에서 시작해 ∞(무한대)로 가능성을 열 수 있어야 희망이 보인다.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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