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그 자체, 레슬러 같은 체격" 日 대표팀 '경계대상 1호' 밝혀졌다…체코전 직관한 코치들도 '집중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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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곧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일본이 '케릴라' 안현민(KT 위즈)을 상대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 언론 '도쿄 스포츠'는 14일 "한국의 새 보물 '수원의 고릴라'에 경계 모드. 오는 15일과 16일 한국전을 앞두고 사무라이 재팬 투수진이 한국의 신성을 어떻게 봉쇄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은 15, 16일 도쿄돔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로 입국한 뒤 13일 처음 도쿄돔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단은 14일까지 이틀 연속 훈련으로 본격적인 구장 적응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1경기(7-8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7경기(3-6 패배)까지 일본과의 공식 맞대결 9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그럼에도 해당 매체는 한국을 아시아 야구 최대 라이벌로 꼽으며 "2023 WBC 1라운드부터 3년 연속 양 팀 대표팀은 모두 자국 리그 선수 중심으로 꾸려졌고, 최근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그 가운데 일본에 새로운 위협을 떠오른 강타자가 바로 만 22세의 안현민"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소속팀을 넘어 KBO리그 전체의 히트 상품이었던 안현민은 1군 데뷔 2년 차에 112경기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OPS 1.018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정규시즌 출루율(0.448)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타율 2위, 장타율(0.570)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 결과 지난 1일 대체선수로 합류한 이재원(상무 야구단)을 제외하고, 당초 발표된 대표팀 엔트리에서 유일한 우타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도쿄 스포츠'는 "183cm, 99kg의 레슬러 같은 체격은 보기에도 근육질 그 자체다. 우타석에서의 스윙은 호쾌하지만 단순히 파워만으로 승부하는 타입은 아니라는 평가"라며 "한 MLB 스카우트는 '22개의 홈런 중 절반 가까이가 중견 백스크린, 좌중간·우중간 방향으로 날아갔다. 억지로 당겨치는 유형이 아니며 타이밍 잡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처럼 공을 깊게 끌어들여서 반대 방향으로도 멀리 보낼 수 있다'고 극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무라이 재팬에서 분석을 맡은 관계자 또한 '비유하자면, 모리시타 쇼타(한신 타이거스)가 더 파워업된 느낌이다. 콘택트 능력도 굉장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체코전 현장에 있었던 카네코 마코토 수석코치와 타테야마 요시키 투수코치도 안현민에게 '주의' 표시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모리시타는 프로 데뷔 3년 차인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143경기에 나서 타율 0.275(620타수 151안타) 23홈런 89타점 OPS 0.813을 기록했다. 수비 포지션도 외야수로 안현민과 비슷하다. 지난 2024 WBSC 프리미어12 예선 일본전에서 7회말 정해영(KIA 타이거즈) 상대 6-3으로 도망가는 쐐기 투런포를 때려낸 선수가 바로 모리시타다.
'도쿄 스포츠'는 안현민의 2번 타순 선발 출전을 예측하며 "이제는 양과 질 모두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일본 대표팀 투수진과 한국의 새로운 보물의 맞대결은 3년 연속 이어지는 한일전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현민은 첫 대표팀 소집일이었던 지난 3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잘했으면 좋겠고, 잘 해야 한다. 내년에도 아시안게임 포함 국제대회가 3개(WBC, 아시안게임, APBC)다.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며 "WBC 명단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준비해야 한다. 만약 못 가더라도 그 준비 자체가 다음 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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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5.11.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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