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 홈런 맞은 투수 "진짜 딱 한번 실투였는데… LEE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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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뉴욕 양키스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은 특히 역전 쓰리런을 맞은 것에 매우 아쉬워했다. 딱 한번의 실투였다며 그걸 놓치지 않은 이정후에 대해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35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뉴욕 3연전 첫 경기는 홈런, 두 번째 경기는 2루타를 때린 이정후는 마지막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했다. 시즌 타율은 0.352에 OPS(출루율+장타율)는 1.130으로 치솟았다.
변함없이 3번 중견수로 나와 1회초 첫 타석은 중견수 직선 아웃으로 예열한 이정후. 팀이 0-3으로 뒤진 4회초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6구 승부 끝에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양키스타디움 2층 관중석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여전히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이정후는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로돈의 5구째 높은 커브를 잡아당겼고 거짓말같은 좌월 역전 3점포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연타석 홈런에 1-3으로 뒤지던 경기가 4-3으로 역전됐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무려 9구 승부 끝에 볼넷도 얻어낸 이정후는 결국 팀이 5-4 대역전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상대 좌완 선발 로돈은 이정후에게만 4실점하며 5.2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로돈은 5회까지 이정후에게 맞은 홈런을 제외하곤 안타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잘 던지고 있었다.
로돈은 경기 후 SNY와의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좋은 타자인데 제 실투를 잘 쳤다. 끔찍한 커브를 던지니 이정후가 그에 대한 처벌을 했다"며 6회 역전 쓰리런을 맞은 커브에 대해 자책했다.
로돈은 "매우 좌절했다. 6회 3-1로 이기고 있었으니 당연히 나는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고 싶었다. 딱 한번 실투를 던졌는데 그걸로 처벌을 받았다"며 "좋지 못하다. 더 나아져야한다"며 아쉬워했다.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 역시 이정후에게 맞은 홈런에 대해 얘기했다. "주자가 있을 때 상대의 결정적 실수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정후는 정말 대단하다. 2스트라이크 이후 딱 한번 안으로 말려들어간 커브였다"며 "로돈은 정말 잘 던졌다. 다음 레벨로 오르기 위해서는 그런 실투를 피해야한다"고 충고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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