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역대 최초로 물었던 이것… 그 다음은 삼성-한화가 떨고 있나, 100억대 계약 속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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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KBO리그에 전격 도입된 경쟁균형세, 이른바 샐러리캡 제도는 무조건 넘어서는 안 되는 하드캡 개념이 아닌, 이를 초과할 때 제재를 받는 소프트캡이다. 제도 시행 이후 모든 팀들이 이 제한선을 넘기지 않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 다만 어쩔 수 없이 벌금을 각오한 구단도 있었다.
2023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쓸어담으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였다. 가뜩이나 주축 선수들의 계약 규모가 컸던 LG는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따라 연봉 인상 요소가 많은 선수들이 넘쳐났고, 결국 2024년 팀 연봉이 기준선을 24억2978만 원이나 넘어섰다. 결국 LG는 규정에 따라 초과분의 절반인 12억1489만 원을 KBO에 야구 발전기금으로 납부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2년 연속 위반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추후 줘야 할 연봉을 2024년에 조금 더 몰아줬다. 그 덕에 LG는 2025년에는 기준선 아래에서 팀 연봉을 관리했다. 2025년 경쟁균형세 상한액은 137억1165만 원이었던 가운데, LG는 131억5486만 원을 기록해 기준선보다 5억5679만 원을 덜 썼다. 2년 연속 위반이면 제재 내용이 더 강해지는 가운데 일단 한숨을 돌린 셈이다.
각 구단들도 경쟁균형세 기준선 아래에서 팀 연봉을 관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세상 일이 다 뜻대로 풀리는 것은 아니다. 경쟁균형세 상한액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5%씩 상향 조정되기는 하지만, 시장의 선수 몸값은 그 이상으로 뛰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래서 LG에 이어 어떤 구단이 ‘2호 벌금’ 팀이 될지도 관심이 몰린다. 우선 올해 경쟁균형세 상한선에 가까이 있었던 팀들의 향후 계획이 주목된다. 2025년 기준으로 경쟁균형세 기준(상위 40인) 합계 금액이 가장 많았던 팀은 삼성(132억700만 원)으로 기준선까지 약 5억 원 여유밖에 없었다. 그 뒤를 LG(131억5486만 원), SSG(131억1300만 원), 한화(126억5346만 원)가 이었다. 이 네 팀이 요주의 팀이라고 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삼성·LG·한화는 앞으로 대형 계약이 줄줄이 기다린다는 점에서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은 원태인 구자욱, LG는 홍창기 박동원, 그리고 한화는 노시환의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2026년을 소화한다는 가정 하에 시즌 뒤 모두 FA 자격을 얻는다.
원태인 구자욱 홍창기 노시환은 총액 10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이기도하다. 특히 20대 중반의 나이로 리그 최고 레벨의 성과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노시환 원태인의 경우 부르는 게 값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은 원태인 구자욱과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환 박병호의 은퇴, 강민호의 계약 규모 축소로 약간의 여유가 생기기는 했지만 김태훈 이승현의 FA 계약이 있었고, 여기에 젊은 선수들의 연봉 인상도 예고되어 있다. 원태인 구자욱의 몸집이 워낙 커 생각보다 여유가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삼성도 경쟁균형세 관리 아래에서 두 선수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장담은 못 하는 양상이다.

근래 집중적인 전력 보강으로 어느덧 경쟁균형세 기준 금액이 리그 4위까지 오른 한화는 안치홍 이태양의 2차 드래프트 이적이 있었으나 오히려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하면서 여유분은 더 줄어들었다. 여기에 노시환은 이미 100억 원대 중반의 금액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 역시 여유가 별로 없다. 김범수 손아섭과 FA 협상도 남아있는 터라 더 머리가 아프다.
한 가지 위안이자 보험은 경쟁균형세 개편안에서 도입된 이른바 ‘한국판 래리 버드 룰’이다. 팀에서 7시즌 이상을 뛴 프랜차이즈 선수 1명에 한해 연봉의 50%만 반영할 수 있다. 이는 매년 다른 선수를 지명할 수도 있다. 삼성은 구자욱보다 계약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이는 원태인, 그리고 한화는 구단 야수 역대 최고액이 유력한 노시환과 류현진 둘 중 하나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없는 것보다는 훨씬 더 수월하다.
하지만 래리 버드룰을 쓴다고 해도 여유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구단들의 협상 호흡도 가뿐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LG 또한 고우석의 복귀 가능성도 고려해야 해 역시 고민의 겨울을 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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