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라고 부르기도 민망해, 이럴 거면 은퇴해라’...‘前 맨유 FW’ 치차리토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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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자국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치차리토’라는 별명을 가진 에르난데스는 2010년대 초중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슈퍼 서브’다. 멕시코 CD 과달라하라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06년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약 4년간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2010-11시즌을 앞두고 그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온 맨유가 영입을 결정하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했다.
활약은 대단했다. 완전한 주전은 아니었으나 나올 때마다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PL 최고의 ‘슈퍼 서브’로 자리매김했다. 약 4년간 맨유에서의 통산 기록은 157경기 59골 18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 역시 PL 우승 2회(2010-11, 2012-13), 커뮤니티 실드 우승 1회(2010) 등을 기록했다.
맨유를 떠난 이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그는 합류와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레버쿠젠(2015~2017)에서의 통산 기록은 76경기 39골 9도움.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세비야,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등을 거치며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고 올 1월, 황혼기를 보내기 위해 ‘친정팀’ 과달라하라로 복귀했다.
고향에서 커리어 말년을 보내고 있는 에르난데스.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 ‘MX 풋볼’을 인용해 “멕시코 모든 언론이 그의 은퇴를 종용하고 있다. 멕시코 ‘ESPN’의 진행자 알바로 모랄레스는 ‘35세에 돌파구를 찾은 엘리트 공격수가 몇이나 될까? 에르난데스는 더 이상 축구 선수가 아니다. 그는 전직 축구 선수다’라고 비판했다. 그들은 과달라하라가 에르난데스를 상업적인 목적으로만 영입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과달라하라 소속으로 17경기에 나서 1골 1도움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종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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