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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각종 세계기록 휩쓰는데…"받고 싶지만 늘 안 되네요" 올해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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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각종 세계기록 휩쓰는데…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레전드를 넘어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로 향하고 있는 안세영에겐 올해 각종 세계기록 외에도 이루고 싶은 게 하나 더 있다.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빼고는 지구에 있는 모든 권위 있는 대회 우승을 석권했지만 이것 만큼은 아직 안세영에게 다가오질 않고 있다.

안세영에게 운동 잘 하는 선수를 넘어 '스타'의 면모를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세영은 올 연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시상식에서 생애 첫 '베스트 드레스' 수상을 꿈꾼다.

안세영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출전한 13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의 여자단식 선수로 올라서고 있다. 

안세영은 2021년 BWF 종목별 최강자 8명이 연말에 모여 조별리그 뒤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정상에 올라 세계 배드민턴의 초신성임을 확실히 알렸다. 

2023년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따냈으며 한 달 뒤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셔 여자단체전, 여자단식 연속 금메달로 2관왕이 됐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안세영, 각종 세계기록 휩쓰는데…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올라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품은 안세영은 올해 BWF 슈퍼1000 4개 대회 중 3개 대회, BWF 슈퍼 750 6개 대회 중 5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안세영은 BWF가 상금 규모에 따라 슈퍼 1000과 슈퍼 750으로 구분하는 10개 상위 시리즈를 모두 한 번씩 제패한 유일한 여자단식 선수다. BWF는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중국 오픈 등 총상금 130만 달러의 4개 대회를 슈퍼 1000으로 정했다.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싱가포르 오픈, 중국 마스터즈,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 등 총상금 95만 달러의 6개 대회를 슈퍼 750으로 정했다.

세계 톱랭커 상당수가 10개 대회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부상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10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야 한다.

안세영은 23살인 올해 덴마크 오픈을 제패하면서 슈퍼 1000, 슈퍼 750의 10개 모든 대회를 우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중국 오픈과 덴마크 오픈을 한 번 더 우승하면 역시 세계 최초로 10개 대회를 두 번씩 우승하는 기록도 남긴다.



안세영, 각종 세계기록 휩쓰는데…




여기에 안세영은 2023년과 2024년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2년 연속 탔다. 올해도 수상이 유력하다. 여자 선수상을 3년 연속 타는 최초의 선수가 확실시 된다.

모든 타이틀을 실력 하나로 따냈는데 여기서 안세영은 또 하나의 타이틀을 노린다.

다음달 중순 BWF 월드투어 파이널 기간 중 열리는 시상식에서 베스트 드레스를 수상하는 것이다. BWF는 남자와 여자 부문별로 한 명씩 선정하는데 지난해엔 인도의 복식 선수 가야트리 고피찬드가 수상했다. 얼마 전 은퇴한 대만 레전드 배드민턴 선수 타이쯔잉은 2013년과 2017년에 두 번 탔다.

안세영은 이 상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을 마치고 귀국한 뒤 엑스포츠뉴스 등 현장 취재진과 만나 "올해의 선수상도 기대를 하는데 솔직히 베스트 드레스상도 한 번 받아보고 싶다"며 "준비는 하지만 늘 안되더라고요"라면서 미소 지었다.

올해 안세영이 중국 항저우에서 월드투어 파이널과 올해의 선수상, 그리고 베스트 드레스 등을 수상해 트로피 여러 개를 품을지 궁금하게 됐다.



안세영, 각종 세계기록 휩쓰는데…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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