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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타격 부진→꼴찌 추락…구장·유니폼·로고 싹 바꾸고 가을야구 다짐했건만 초반부터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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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타격 부진→꼴찌 추락…구장·유니폼·로고 싹 바꾸고 가을야구 다짐했건만 초반부터 험난하다








지독한 타격 부진→꼴찌 추락…구장·유니폼·로고 싹 바꾸고 가을야구 다짐했건만 초반부터 험난하다






한화는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서 0-10 완패를 당했다. 7회까지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에게 철저히 봉쇄되며 안타는커녕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8회 문현빈의 안타로 ‘퍼펙트 수모’를 면한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 한화는 9번의 공격에서 ‘1안타’에 그쳤다.

이날만 유독 잠잠했던 것이 아니다. 단적으로 한화는 영봉패만 이미 4차례 당했다. 지난달 26일 잠실 LG전에선 선발 임찬규에게 9회까지 2안타로 묶여 0-4로 졌다. 시즌 개막과 함께 지독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한화는 7일 현재 4승9패(승률 0.308) 꼴찌에 머물고 있다.

거의 모든 공격 지표가 바닥을 맴돈다. 팀 타율은 0.169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1할대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0.513으로 가장 낮다. 지금까지 올린 득점은 35점으로 리그 평균(58점)에 한참 못 미친다. ‘다이너마이트 타선’ 재건을 바랐던 김경문 감독의 목표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주축 타자들의 동반 부진이 제일 뼈아프다. 안치홍(타율 0.067), 에스테반 플로리얼(0.128), 노시환(0.163), 채은성(0.167) 등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해야 할 선수들의 타격감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프로 3년 차 문현빈이 고액 연봉을 받는 선배들과 외국인 타자 대신 4번 타자로 기용될 정도다.



지독한 타격 부진→꼴찌 추락…구장·유니폼·로고 싹 바꾸고 가을야구 다짐했건만 초반부터 험난하다








지독한 타격 부진→꼴찌 추락…구장·유니폼·로고 싹 바꾸고 가을야구 다짐했건만 초반부터 험난하다






물론 아직은 시즌 극초반이고, 타자들에게는 저마다 타격 사이클이 있다.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시점도 있기 마련이다. 가령 커리어 통산 타율이 0.296인 안치홍이 현재 기록에 머물 가능성은 낮다.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린 노시환과 채은성에게도 언젠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타선이 올라오면 비교적 경쟁력을 갖춘 마운드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팀도 반등할 여지가 있다. 한화 투수진 평균자책은 4.61로 중위권에 속한다. 강력한 ‘1선발’ 코디 폰세와 ‘괴물’ 류현진이 선발진을 이끌고, 불펜에선 주현상 대신 마무리를 맡은 김서현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당장은 타선과 엇박자가 가장 큰 문제다.

그러나 타선과 마운드의 불협화음이 길어지면 순위 싸움의 ‘때’를 놓칠 수 있다. 지난해 개막 10경기에서 8승2패로 단독 1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한화는 4월 6승17패(승률 0.261)로 크게 부진한 뒤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이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한화는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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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한화는 신축 구장에서 바뀐 로고가 박힌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비시즌엔 적극적인 투자로 선발 엄상백(4년 78억원)과 유격수 심우준(4년 50억원)을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를 통해 ‘만년 하위권’ 이미지를 벗어던지길 바라며 시즌을 시작했다.

초반 흐름은 분명 한화에 유리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긴 침묵에 빠진 타선이 서둘러 깨어나야 반전이 포함된 결말을 기대할 수 있다. 한화는 8일부터 잠실에서 두산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배재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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