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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사상 초유의 '쩍벌 빠던' → '롯데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과연 빈볼 날아올까. '4월 25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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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사상 초유의 '쩍벌 빠던' → '롯데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과연 빈볼 날아올까. '4월 25일'이 기대된다






양석환 사상 초유의 '쩍벌 빠던' → '롯데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과연 빈볼 날아올까. '4월 25일'이 기대된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명백한 도발이다. 메이저리그였다면 1루를 밟기도 전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을 것이다. 다음 만남이 기대가 안 될 수가 없다.

두산 베어스 거포 양석환이 롯데 자이언츠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날렸다.

양석환은 6일 부산 롯데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활약하며 15대12 역전승에 앞장섰다. 8회초 홈런을 치고 취한 행동이 야구 팬들을 열광시켰다. 두산 팬들에겐 짜릿함을, 롯데 팬들에겐 분노를, 타 팀 팬들에겐 '꿀잼 볼거리'를 제공했다.

양석환은 노골적으로 자극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리를 쩍 벌리고 타구를 감상했다. 홈럼임을 확인하고 오른손 검지를 들어 머리 위로 찔렀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방망이를 매우 큰 동작으로 힘껏 던졌다.

물론 그전에 롯데와 양석환 사이에 어떠한 내막이 있었는지는 그들만이 알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이렇게 대뜸 과도한 '빠던'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

그와는 별개로 롯데가 다음 맞대결에 어떻게 나올 것인지가 궁금하다. 이날은 경기가 워낙 급박하게 흘러간 탓에 세리머니에 반응할 틈이 없었다. 홈런을 맞았지만 여전히 2점 차였고 아직은 승부에 집중해야 했다. 8회였기 때문에 일단은 경기가 더 중요했다. 하지만 새 경기가 시작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롯데는 충분히 '응징'할 기회를 얻는다.

가장 직관적인 대답은 역시 빈볼이다. 우리 선수가 위협구에 노출을 당했을 때, 반복적으로 사구가 나왔을 때, 상대의 거친 플레이 탓에 부상을 당했을 때, 혹은 이렇게 도발이나 조롱을 당했을 때 가장 보편적으로 보복하는 수단이 빈볼이다.



양석환 사상 초유의 '쩍벌 빠던' → '롯데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과연 빈볼 날아올까. '4월 25일'이 기대된다






양석환 사상 초유의 '쩍벌 빠던' → '롯데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과연 빈볼 날아올까. '4월 25일'이 기대된다




심지어 양석환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는 올해 고졸신인 박세현이다. 프로 데뷔전이었다. 첫 상대가 양석환이었다. 막내가 그렇게 굴욕을 당했다. 당사자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작 팬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롯데가 이번 도발을 그냥 넘어간다면 앞으로 롯데를 향한 자극적인 세리머니는 그 수위가 점점 높아질 수 있다. 당해도 가만히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는 결코 달갑지 않다.

물론 빈볼이 정답은 아니다. 누가 던지느냐도 문제다. 양석환이 발끈해서 마운드로 걸어 올라가면 벤치클리어링이다. 양석환이 그냥 걸어나가더라도 두산이 보복구를 던지면 역시 벤치클리어링이다. 롯데도 똑같이 오버액션 세리머니로 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음 롯데-두산전은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에서 열린다.

한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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