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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나 인생 ‘활짝’…리버풀에 고춧가루 뿌린 ‘벼락같은 왼발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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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나 인생 ‘활짝’…리버풀에 고춧가루 뿌린 ‘벼락같은 왼발 한 방’




[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건 ‘신의 한 수’였다. 라이언 세세뇽이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풀럼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에서 리버풀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풀럼은 13승 9무 9패(승점 48)로 8위를 기록했고, 리버풀은 ‘2위’ 아스널에 11점 앞서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지난 30R 에버턴전 1-0 승리 직후, 우승 확률이 100%에 가까워졌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해당 경기 직후, 리버풀의 우승 확률이 99.6%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그 26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최고의 기세를 이어오던 리버풀이었기에, 풀럼의 약세가 예상됐다.

예상대로 풀럼은 전반 14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마르코 실바 감독의 ‘전략’은 시간이 흐를수록 효과를 봤다. 풀럼은 ‘전방 압박’으로 리버풀을 공략했고, 그 스타트를 세세뇽이 끊었다. 전반 22분 우측면에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흐른 공은 세세뇽에게 흘렀고, 세세뇽이 침착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 떠나 인생 ‘활짝’…리버풀에 고춧가루 뿌린 ‘벼락같은 왼발 한 방’




세세뇽의 동점골 이후, 흐름을 가져온 풀럼이었다. 전반 31분에는 앤디 로버트슨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고 알렉스 이워비가 역전골을 넣었다. 불과 5분 뒤 코너킥 상황, 버질 반 다이크의 걷어내기 실수를 놓치지 않은 호드리구 무니스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그렇게 전반은 풀럼의 3-1 리드로 마무리 됐다.

반전은 없었다. 리버풀은 후반 27분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풀럼이 3-2 승리를 가져갔다. ‘2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벌려 안정적인 리그 우승을 원했던 리버풀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린 것.

그 중심에는 세세뇽이 있었다. 이날 세세뇽은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로버트슨을 괴롭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세세뇽은 82분간 1골, 기회 창출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 경합 성공 4회, 박스 안 터치 7회, 드리블 성공 50%(2/4)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세세뇽에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양 팀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토트넘을 떠난 지 6개월 만에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세세뇽이다. 세세뇽은 토트넘에서 부상과 부진으로 제대로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다. 결국 임대를 전전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풀럼에 왔는데,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잔부상이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훌훌 털고 일어섰다. 현재까지 세세뇽은 리그 9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토트넘에서 기록한 한 시즌 최다골인 2골보다 많은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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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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