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도 없고 박찬호도 없고…KIA와 꽃범호 병오년 가시밭길? 5강 못 간다? 스캠 1박2일 출국길, 위기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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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2026 병오년을 맞이했다. 이범호(45) 감독은 부임 후 가장 약한 전력으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KIA가 차분하게 2026년을 맞이했다. 외국인 4인방 계약(제임스 네일-아담 올러 재계약, 헤럴드 카스트로, 제리드 데일)으로 전력보강작업은 사실상 끝났다. FA 조상우의 경우 결국 선수가 구단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계약이 힘든 상황이다. KIA는 조상우의 사인&트레이드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올해 핵심전력으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1명 늘어나지만 10개 구단 공통사항이다. FA 양현종, 이준영을 잡았지만,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놓친 타격이 훨씬 크다. 올해 업계에선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의 통합 2연패 도전에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가 대항마를 구축할 것이라고 바라본다. KIA를 우승후보는 고사하고 5강 후보로도 보지 않는 분위기다.
냉정히 볼 때 5강이 쉽지 않은 시즌이다. 선발진, 불펜, 타선, 수비, 백업 모두 물음표 혹은 변수가 붙어있다. 3강 외에도 KT 위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등을 확실하게 앞선다는 보장이 없다. 박찬호를 영입한 두산 베어스도 잠재력 높은 팀으로 분류된다. 전력 보강이 안 된 KIA와 롯데 자이언츠는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게 당연하다. 키움 히어로즈의 전력이 너무 약해 최하위 후보로 거론만 되지 않을 뿐이다.
최형우와 박찬호는 지난해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4.37, 4.56이었다. 리그 25위, 21위였다. 팀에선 6.59의 네일에 이어 2~3위였다. 그만큼 팀내 비중이 높은 선수들이었다. 쉽게 말해 KIA가 두 사람이 합작한 8~9승을 다른 선수들의 힘으로 메워야 작년 8위 성적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KIA의 목표는 최소 가을야구이지 8위가 아니다. 전력이 약해졌지만 리빌딩 모드는 아니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전면 리빌딩 시스템으로 성공한 팀도 없다. 성적을 잡고 가야 미래가 있는 법이다. 올해 무조건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다시 말해 최형우,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을 넘어 미래 동력까지 확실하게 만들어야 하는 2026시즌이다. 물론 나성범, 김도영 등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던 선수들, 정해영, 조상우 등 부진했던 선수들이 일어나면 KIA의 전력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5강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KIA는 이미 작년 11월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에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많이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연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옥훈련까지는 아니어도 강훈련이 예상된다.
일본으로 떠나는 스프링캠프인데 1박2일 출국길을 잡아놨다. 도쿄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동하는 스케줄이다. 고생길을 자처했는데, 그만큼 올 시즌 각오가 남다르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1년 전 미국 어바인 출국 당시 럭셔리한 비즈니스석 탑승과 절묘하게 대조된다.
사실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으면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 KIA는 지난 1~2년과 달리 홀가분하게, 오히려 독기만 품고 시즌 준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실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위기가 기회다.

이범호 감독은 3년 26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이다. 첫 시즌은 통합우승의 성과로 받은 선물이었고, 허니문 시즌이었다. 올해와 내년은 다르다. 전력이 예년만 못한 상황서 모기업과 업계로부터 냉정하게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기적을 일궈내면 이범호 감독의 지도자 인생에 다시 꽃이 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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