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계약 임박했다는데…김태형 또 FA 선물 못받고 한숨? 롯데는 '다른 돌파구' 생각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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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FA 시장에서 '큰손' 후보로 꼽혔던 롯데. 정작 FA 시장이 활짝 열린 지금, 롯데의 행보는 조용하기만 하다.
이번 겨울 FA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내야수 박찬호(30)와 강백호(26)가 있다. 둘 다 롯데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선수들로 평가를 받는다.
롯데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온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했다. 아킬레스건으로 꼽힌 유격수 자리를 메우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노진혁이 지난 3년간 롯데에서 남긴 성적은 실망 그 자체였다. 이제는 주전에서도 멀어진 상황. 지난 시즌 롯데는 유격수 자리에 전민재, 이호준 등 여러 선수들을 활용해야 했다.
노진혁에게 50억원을 안긴 투자가 실패하면서 자연스럽게 롯데가 박찬호를 향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두드러졌다. 강백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롯데는 지난 시즌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무른 팀이다. '한방'을 갖춘 20대 거포 자원인 강백호야말로 롯데에 필요한 선수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그런데 정작 롯데와 이들이 연결된 이야기는 잘 나오지 않는 분위기다.
때마침 "박찬호의 두산행이 임박했다"라는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러다 롯데가 올해도 '빈손'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시점에 롯데의 마무리캠프를 지휘 중이던 김태형 감독이 귀국 일정을 조정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김태형 감독은 17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사흘 빠른 14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롯데 관계자는 "김태형 감독은 2차 드래프트,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 당초보다 빠르게 귀국을 결정했다. 단장, 운영팀장, 스카우트 팀장도 곧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한화와 KT는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정도로 치열한 영입전이 전개되고 있고 2차 드래프트 역시 19일에 열릴 예정이라 빠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 것은 맞다. 외국인선수에 대한 논의 또한 1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FA 영입에 대한 밑그림도 있느냐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이 빠르게 귀국한 사유에 'FA'라는 키워드는 등장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강력하게 FA 영입을 요청했지만 아직 결과물로 나타난 것은 전무하다. 김태형 감독은 롯데 사령탑 취임 이후 'FA 선물'을 단 1명도 받지 못했다.
벌써 김태형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롯데는 성적을 위해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으나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치른 두 시즌 모두 7위에 머물렀다. 내년 시즌에는 가을야구행 티켓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는 롯데의 '겨울'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 시끄러울 것 같았던 롯데의 겨울은 아직까지 차분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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