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고우석 안 써?' 불펜 7실점 '와르르', 하마터면 역전패 당할 뻔한 디트로이트…'옵트 아웃' 가능성 있나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한휘 기자= 이어지는 불펜진의 부진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고우석을 콜업할 마음이 없는 걸까.
디트로이트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0-9로 이겼다.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경기 내용은 아쉬움이 있었다. 타선은 홈런만 5방을 날리고 탬파베이 마운드를 맹폭하며 10득점을 올렸지만,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특히 불펜진이 흔들린 점이 눈에 띈다.
선발 투수 타이 매든이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타일러 홀튼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5회까지 잘 틀어막았다. 그런데 6점 차로 앞서던 6회 말 브레넌 해니피가 아웃 카운트 하나도 못 잡고 라이언 빌레이드에게 스리런포(3호)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8회 초에 타선이 2점을 더하며 10-5로 달아났지만, 8회 말 보 브리스키가 볼넷만 3개를 내주며 장작을 쌓았다. 급하게 윌 베스트가 등판했으나 승계 주자를 죄다 불러들이고 도합 4점을 내주며 1점 차로 쫓겼다.
그나마 베스트가 9회 말은 잘 막아내며 간신히 승리는 지켰지만, 6~9회에만 7점을 헌납하면서 디트로이트 불펜진의 민낯이 제대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디트로이트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45로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7위다. 그럭저럭 중간은 간다. 하지만 최근 열흘로 범위를 좁히면 이야기가 다르다. 34이닝 30실점(29자책)으로 평균자책점이 무려 7.68까지 치솟는다.
이 기간 2이닝 이상 던지며 평균자책점이 4점대 미만인 선수는 홀튼(1.93)밖에 없다. 핵심 필승조라는 베스트가 평균자책점 10.80으로 무너지고 있으며, 켄리 잰슨은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

상황이 이러니 고우석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고우석은 올해 트리플A 9경기 14⅓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더블A까지 내려갔지만, 돌아온 후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달라진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달 29일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전 2이닝 3실점 부진으로 무실점 행진은 끊겼지만, 여전히 성적은 훌륭하다.
하지만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거 신분인 점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리키 바나스코, 드루 소머스 등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먼저 기회를 잡는 동안, 고우석은 계속해서 외면받는 실정이다.

이에 마이너 계약을 맺는 선수들이 흔히들 계약서에 포함하는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중도 해지)' 카드를 꺼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우석도 계약서에 6월 시작과 함께 옵트 아웃을 발동하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팀을 떠나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트리플A에서의 모습이라면 불펜이 약한 팀에서 한 번 정도는 기회를 노릴 만도 하다. 콜업을 향해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고우석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