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공부하겠다더니…' KIA 1R 출신 156km 파이어볼러, 멕시코리그 진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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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현역 은퇴 후 해외에서 스포츠 공부를 하겠다고 밝혔던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홍원빈이 멕시코 무대에 진출했다.
멕시코리그 소속 도스 라레도스 구단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홍원빈의 영입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 출신 오른손 투수 홍원빈이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KBO리그와 호주 프로야구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홍원빈은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2차 1라운드 10순위 지명을 받은 기대주였다.
195cm 장신에서 내리꽂는 150km대 강속구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부진과 군 복무 문제 등이 겹치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입단 6년 만인 지난해에야 1군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0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등판 기회를 얻었지만 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이후 다시 2군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2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70.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자 그는 예상 밖의 선택을 했다. 현역 생활을 정리하고 해외에서 스포츠 관련 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당시 KIA 관계자는 “구단에서 만류도 했지만 선수와 부모님 모두 해외에서 스포츠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 역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오랫동안 해온 야구를 포기하고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외국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도 큰 용기다. 앞으로 야구 선수가 아닌 스포츠를 전공한 전문가가 될 수도 있지 않겠나. 좋은 스포츠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 홍원빈이 다시 마운드에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야구 트레이닝 센터 ‘트레드 애슬레틱’이 지난 1월 공개한 ‘TreadAthletics Pro Day 2026 Day1’ 영상에서다. 홍원빈은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라 2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전광판에는 그의 KIA 시절 프로필이 표시됐고, 투구 때마다 구속과 트랙맨 데이터가 측정됐다. 현장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로 보이는 관계자들도 다수 자리해 그의 투구를 지켜봤다.

이날 홍원빈의 직구 최고 구속은 97마일(약 156km)에 달했다.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투구를 마친 뒤 포수와 포옹하며 미소를 짓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현역 은퇴와 해외 유학을 이야기했던 홍원빈이 다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번에는 멕시코리그라는 새로운 무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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