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는 데뷔 이후 가장 좋았다" 꽃감독의 진단과 믿음...최다 7블론 시련, 단단해진 148SV 우승마무리 반등을 준비한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OSEN=이선호 기자] "구위는 데뷔 이후 가장 좋았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4)은 새해 입단 7년차를 맞는다. 투수 인생에서 중요한 병오년이다. 작년의 아쉬움을 씻어내야 한다. 마무리 투수로 200세이브를 향해 다시한번 신발끈을 동여매고 있다. 8위로 급락한 팀도 반등을 위해서는 마무리 정해영의 완벽한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2020 1차 지명을 받아 6월 1군에 승격한 이후 추격조에서 필승조로 승격했다. 2021시즌부터는 마무리 투수로 발탁받아 2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두며 승승장구를 해왔다. 임창용 이후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드디어 2024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엔딩 마무리까지 화려한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2025시즌 의외의 부진을 겪었다. 150km 구속을 회복했고 4월 9경기 무결점 투구를 펼치는 등 힘찬 출발을 했다. 5월도 12경기에서 7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6월부터 주춤하더니 7월은 평균자책점(ERA) 6.23, 8월은 9.00까지 흔들렸다. 이 시기에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는 장면이 잦았다.

60경기에 출전해 61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7패27세이브 ERA 3.79의 성적을 올렸다. 작년에 비해 경기와 이닝수가 늘어났다. 탈삼진도 72개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다운 면모보 보였다. 그러나 데뷔 이후 불론세이브가 가장 많았다. 2024시즌은 3개에 그쳤지만 7개로 증가했다. 평균자책점도 크게 불었다.
블론세이브는 다른 마무리 투수들과 비슷한 수치였다. 그런데도 전반기 마지막 한화와의 3연전, 후반기 LG전 뼈아픈 4실점 역전패 등 몇몇 중요한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했다는 점에서 두드러져 보인 측면도 있었다. 정해영이 주춤하면서 불펜진의 힘도 그만큼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 불펜에서 중요한 경기를 지키지 못하면서 KIA는 반등의 힘을 잃었다.
부진한 이유는 구위가 떨어졌다는 점이다. 정해영은 볼의 힘으로 승부를 하는 스타일이다. 볼끝의 무게감이 떨어지면서 피안타율이 2할9푼9리까지 치솟았다.아무래도 어린나이부터 마무리 투수로 5년째 던져왔고 개막 초반부터 잦은 등판도 이유로 꼽힌다. 볼배합의 패턴도 바꾸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과감한 몸쪽 공략과 슬라이더와 포크의 날카로움을 더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범호 감독도 부진은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시즌 중반까지는 "해영이의 볼이 데뷔 이후 가장 좋다"고 칭찬하며 무한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 부진이 이어지자 2군으로 내려보내면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쓴소리도 했다. 그래도 올해 마무리 투수는 정해영으로 못박았다. 통산 148세이브 실적도 중요하지만 구위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정해영은 구랍 12월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못해서 죄송합니다. 내년에는 꼭 잘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먼저 마무리 투수로 듬직하게 못했다는 점에서 팀과 동료,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아직은 어린 투수에게 견디기 쉽지 않은 시련이었을 것이다. 동시에 새해에는 잘하겠다는 다짐으로 강력한 극복의지도 드러냈다.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프로선수는 성적으로 자신을 능력을 증명하겠다는 것이었다. 시즌을 마치고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비시즌 기간 훈련의 루틴으로 파워와 코어 강화 운동을 하면서도 이번에는 필라테스까지 접목했다. 유연성을 몸의 가동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몸도 강해졌고 시련을 겪으며 마음도 단단해졌다. 그래서 더욱 정해영이 7번째 시즌이 궁금해진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