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충격의 두산행 뒤로 하고…KIA가 흙 속의 진주를 5개나 캔다? 8위 굴욕, 이건 불행 중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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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건 불행 중 다행인가…
11월19일. KIA 타이거즈가 이번 오프시즌에서 흙 속의 진주를 5개나 캘 수 있다. 박찬호(30, 두산 베어스)가 떠났고, 잡아야 할 내부 FA가 5명이나 더 있어서 추가 전력유출이 우려되는 상황. KIA는 이날 ‘가성비’로 전력을 끌어올릴 기회를 잡는다.

KIA는 올 시즌 충격과 굴욕의 8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날 개최하는 2차 드래프트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KIA는 다른 9개 구단의 35인 보호명단 밖에서 최대 5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2차 드래프트는 올 시즌 8~10위의 경우 최대 5명, 1~7위는 최대 3명의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물론 이를 꽉꽉 채우는 경우는 잘 없다. 2년 전만해도 5명을 뽑을 자격이 있었던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가 3명의 선수만 지명했다.
양도금, 1~2라운드 1군 의무 등록(1라운드 50일, 2라운드 30일)을 떠나 각 구단이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선수를 굳이 뽑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KIA는 올해 부상자가 속출하며 무너졌고, 각 파트에서 전력 보강의 필요성이 절실하며, 산술적으로 FA 추가 유출의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2차 드래프트에서 알짜배기가 있다면 최대한 지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KIA는 이날 올 시즌 최하위 키움, 9위 두산에 이어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2년 전과 달리 보호선수 범위가 조정됐지만, 각 팀에서 베테랑을 내놓는 기조는 변함없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내부적으로 내년에 다시 정상권 도전에 나서는 기조를 잡았다. 자연스럽게 타 구단에서 풀린 베테랑들의 영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KIA가 현재 가장 필요한 건 내야수와 불펜이다. 박찬호가 떠났고, 베테랑 백업요원 서건창도 방출됐다. 중앙내야를 볼 수 있는 베테랑이 있으면 지명을 고려해볼 만하다. 또한, 불펜투수는 KIA를 비롯해 어느 팀이든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비를 잘 하는 외야수라면 역시 지명을 고려해볼 만하다. KIA는 은근히 수비 잘 하는 야수가 많지 않다.

KIA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강도 높은 마무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에서 무조건 기량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2차 드래프트라는 알짜 전력보강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2차 드래프트 결과는 박찬호의 보상선수 지명, 잔여 내부 FA 5인방 협상, 아시아쿼터 계약 등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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