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러니 사랑할 수밖에...손흥민, '눈물 나는 순애보'→10년 동행 前 소속팀 석패에 "여전히 스퍼스 가족, 정말 자랑스러운 팀"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비록 몸은 멀어졌지만, 손흥민의 마음속엔 여전히 토트넘 홋스퍼 FC가 자리 잡고 있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펼쳐진 파리 생제르맹 FC(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접전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이목을 사로잡았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첫 공식 데뷔전인 것은 물론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이 이탈한 후 처음 치러진 경기였기 때문이다.
초반 우위는 토트넘이 점했다. 전반 39분 미키 판더펜이 선제골을 뽑아냈으며, 후반 4분 '새로운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헤더골을 작렬해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수비 조직력, 중원 압박, 역습 전개에서 모두 뛰어난 면모를 보였으나, PSG의 일격에 속수무책 무너지기 시작했다. 정규 시간 종료 5분 전 이강인에게 한 골을 허용한 뒤,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에게 동점골을 내어주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 역시 토트넘이 초반 두 차례 연속 성공시킨 반면, PSG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비티냐가 실축하며 토트넘 쪽으로 기세가 기우는 듯했다.
애석하게도 승부의 여신은 PSG의 손을 들어줬다. 마티스 텔과 판더펜이 연달아 실패했고, PSG는 이강인과 누누 멘데스가 마무리하며 토트넘은 3-4로 역전패를 거뒀다.
로메로는 석패에 끝내 눈물을 흘렸으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렇게 지는 건 정말 아프지만, 분명 우리 팀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이 순간을 다시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우리는 계속 노력하고 싸울 것이다. 오늘 원정에서도 엄청난 응원을 보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 역시 "지금은 정말 힘들지만, 우리가 하려던 걸 해냈고,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놓쳤기에 아프다. 축구는 때때로 이렇게 잔인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의 '영원한 캡틴' 손흥민도 비록 몸을 멀어졌지만, 이들의 아픔을 함께 공유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정말 자랑스러운 팀이다! 좋은 시간이 올 것이다. 곧 실망할 필요 없다. 긍정적이고 다음 시즌을 향해 나아가자. 여전히 스퍼스 가족을 생각하고 있다"며 토트넘에 지지를 보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인스타그램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