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韓 대표팀 은퇴 고려해야'...작심 발언 후 단 1경기 만에 쓰러지자 들끓는 현지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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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대한민국과 토트넘을 오가며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던 손흥민이 결국 쓰러졌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가라바흐에 3-0 완승을 거뒀다.
4년 만에 UEL 무대를 밟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미키 반 더 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가 구성했다. 중원엔 파페 마타르 사르-이브 비수마-루카스 베리발이 자리했다. 스리톱은 손흥민,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위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 드라구신, 그레이, 베리발 등 올 시즌 주전 선수가 아닌 몇몇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다시 한번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 올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이 치른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1992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개막전 89분을 소화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90분 이상을 소화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A매치 시기만 되면 지구 반대편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지난 5일엔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았고 11일엔 오만으로 건너가 대표팀 일정을 소화했다.
무리한 일정이 계속되자 손흥민은 경기 전날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부상과 사투를 벌이는 걸 보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경기가 너무 많고 이동 거리도 길다. 선수 스스로 몸을 돌보기 힘들 지경이다"라며 "경기 수를 조정해야 한다. 정신, 신체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뛰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는 좀처럼 힘들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는 손흥민이 최근 축구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선수단의 '혹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안타깝게도 손흥민은 작심 발언 후 단 1경기 만에 쓰러졌다.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손흥민은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고 긴 시간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손흥민은 의료진과 여러 이야기를 나눈 후 교체 아웃됐다.
아직 정확한 부상 부위 등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신체에 불편함을 느낀 것만은 확실하다.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쓰러지자 토트넘 팬들의 반응도 불타오르고 있다.
손흥민의 소식을 전한 토트넘의 팬 커뮤니티에선 "손흥민이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는 이제 관리가 필요한 나이에 접어들었다"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심지어 일부 팬은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은퇴를 고려해야 한다"라며 그가 빡빡한 A매치 일정으로 인해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토트넘 SNS, Offaly Independent, Hotspur 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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