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마이너행 좌절 안기고 고작 2할1푼 쳤다…그런데 왜 일본 구단에서 데려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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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인 유틸리티 플레이어 배지환(27·뉴욕 메츠)을 밀어내고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올라왔던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26)는 왜 일본 무대로 향했을까.
배지환은 지난 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극적으로 개막 로스터 승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2경기와 4타석이 전부였다. 피츠버그는 4월 초 배지환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고 대신 외야수 카나리오를 빅리그 로스터에 올렸다.
배지환은 이후 두 차례 콜업됐으나 13경기 타율 .050(20타수 1안타) 도루 4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그렇다고 배지환의 빈 자리를 메운 카나리오가 압도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카나리오는 지난 해 87경기에 나와 타율 .218 47안타 6홈런 20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논텐터 방출이 된 카나리오는 결국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바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계약을 맺은 것이다. 세이부는 지난달 22일 카나리오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일(이하 한국시간) 카나리오가 세이부에 입단한 소식에 "카나리오가 해외 무대로 향하는 것은 커리어 처음"이라고 주목했다.
카나리오는 왜 빅리그 무대에서 실패를 겪고 일본으로 가야 했을까. 'MLBTR'은 "카나리오는 지난 해 커리어 하이인 234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 아웃만 80차례를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2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루크 레일리, 가브리엘 아리아스, 마이클 A. 테일러, 크리스토퍼 모렐만 카나리오보다 더 많은 삼진 아웃을 당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카나리오가 일본 구단의 관심을 샀던 이유는 무엇일까.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A에서 통산 120경기에 나와 홈런 32개를 쳤다. 평균 이상의 스피드를 갖고 있고 상당한 어깨와 타고난 힘을 자랑한다"라는 'MLBTR'은 "메이저리그보다 평균 구속과 탈삼진율이 낮은 해외 리그에서는 일반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프로필"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 과연 카나리오가 일본에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까. 카나리오는 세이부 구단을 통해 "세이부에서 뛸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라면서 "감독, 코칭스태프, 팀 동료, 그리고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날마다 100%의 힘을 다해 전력으로 싸울 것을 약속한다"라고 활약을 다짐했다.
세이부 구단 관계자는 "카나리오는 호쾌한 스윙과 더불어 장거리 타자 특유의 타구 각도를 가진 선수"라면서 "나이도 25세로 젊다. 도전 정신도 큰 선수라 매력을 느꼈다. 강견을 살린 수비력도 갖추고 있다. 타고난 장타력을 마음껏 발휘한다면 팀의 득점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카나리오가 빠르게 일본 무대에 녹아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비록 빅리그 무대에서 한계에 부딪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카나리오의 야구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아시아 리그를 경험하고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는 선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카나리오는 어떤 결과를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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