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 이렇게 강력한 ‘153km’ 에이스인데, 왜 염갈량은 1차전 선발을 고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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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10개) 기록을 세웠다.
에르난데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최고 153km 직구(54개)와 체인지업(16개), 커브(14개), 슬라이더(9개), 커터(7개), 투심(1개)을 구사했다. 힘있는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타자를 압도하며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삼진 결정구로 직구 5개, 커브 2개, 슬라이더 2개, 체인지업 1개로 다양한 구종을 자랑했다.
1회 톱타자 김태진을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주형을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2회는 2사 후 2루타 하나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했다. 김건희를 148km 직구, 장재영을 132km 슬라이더, 박수종을 131km 슬라이더로 돌려세웠다.
3회 김태진을 148km 직구, 이주형을 15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어갔다. 2아웃을 잡고서 송성문에게 안타, 김혜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2루에서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실점 후 2사 1,3루에서 김건희를 149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도 장재영과 박수종을 연속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적립했다. 에르난데스는 5회 1사 후 송성문을 125km 커브로 10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8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탈삼진 9개를 경신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투구 수가 많아져 5이닝 101구를 던지고 1-1 동점인 6회 교체됐다.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 선발진에서 가장 유력한 1선발이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키움전에 앞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에 대해 여전히 미정이라고 언급했다.
염 감독은 “아직 시간이 남아서 누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선발이 바뀐다. KT가 올라오느냐 SSG가 올라오느냐 두산이 올라오느냐에 따라서 선발은 3명만 필요해 전체적으로 조금 바뀌어야 된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중간으로 던지고 플레이오프 올라가면 상대 전적에 따라 선발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1차전은 구위가 가장 좋은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에르난데스는 LG가 지난 7월말 6시즌을 함께 뛴 켈리를 방출하고,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투수다. 확실한 1선발의 커맨드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회의를 통해서 결정을 할거다. 나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는 전력 분석, 코칭스태프의 생각을 들어보고, 한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이 생각하는 게 좋다. 내 생각을 확인할 수도 있고 또 내 생각과 다른 점에 대해서 들을 수도 있다. 1차전, 2차전 선발을 다 회의를 통해서 정할거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은 정리가 돼 있지만, 내 나름대로 정리가 돼 있다. 그런데 이제 들어봐야 내 생각하고 똑같으면 이게 맞는 거네 하고 갈 수 있고, 나랑 다르면 그 이유가 타당하면 내가 이해가 되면 분명히 바꿔야 된다”고 덧붙였다.
과연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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