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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토트넘 이겼다! 英 BBC ‘비피셜’ 대서특필…“히샬리송 기립박수→환상 멀티골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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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는 토트넘 이겼다! 英 BBC ‘비피셜’ 대서특필…“히샬리송 기립박수→환상 멀티골 환골탈태” 






손흥민 없는 토트넘 이겼다! 英 BBC ‘비피셜’ 대서특필…“히샬리송 기립박수→환상 멀티골 환골탈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공식전 첫 승을 따냈다. 중심에는 히샤를리송(27)이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한국시간)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골만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 몸값을 증명했다”라며 1면에 대서특필했다.

토트넘은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1라운드)에서 번리를 3-0으로 완파했다. 주인공은 단연 히샤를리송이었다. 전반 10분과 전반 중반 멋진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두 번째 골은 아크로바틱한 가위차기 발리슛으로, 올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꼽힐 만한 명장면이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골에 그쳤다.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그는 여름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3년 전 토트넘이 에버턴에 지불했던 6천만 파운드를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하게 됐다.

첫 번째 골은 쿠두스와의 호흡에서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쿠두스가 날카로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리자, 히샤를리송은 빠른 회전 동작으로 공을 받아 돌려차며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은 예술이었다. 쿠두스가 다시 오른쪽에서 공을 띄우자, 히샤를리송은 몸을 날리며 완벽한 타이밍의 시저스킥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BBC’는 “경기장 안팎은 순간 폭발적인 함성으로 가득 찼고, 홈팬들은 대형 스크린에서 이 장면을 반복 재생하며 환호했다”라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 이겼다! 英 BBC ‘비피셜’ 대서특필…“히샬리송 기립박수→환상 멀티골 환골탈태” 




히샤를리송은 후반전에도 매번 토트넘 공격 기점으로 중심이 됐다. 이후 토트넘은 파페 사르의 전진 패스를 브레넌 존슨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3-0을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히샤를리송은 71분 동안 뛰고 교체돼 기립 박수를 받았다. 히샤를리송를 대신해 투입된 도미닉 솔랑케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굵직한 변화를 겪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토트넘의 17년간 무관 고리를 끊어냈지만 불과 16일 뒤 경질됐다.

후임으로 낙점된 인물은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다 토마스 프랑크였다. 프랑크 감독의 데뷔전은 다소 아쉬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에 2-0 리드를 달렸지만 막판 연속골을 허용한 끝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보여주며 ‘프랑크 감독 스타일’이 빠르게 스며들고 있음을 증명했다.

‘BBC’는 “새로 영입한 쿠두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를 보여주며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루카스 베리그발은 30초 만에 결정적인 슛을 시도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라고 환호했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 이겼다! 英 BBC ‘비피셜’ 대서특필…“히샬리송 기립박수→환상 멀티골 환골탈태” 




토트넘은 완벽한 스쿼드가 아니었다.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한국에서 열렸던 프리시즌에서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대부분을 결장하게 됐고, 공격수 데얀 클루셉스키 또한 심각한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그럼에도 프랑크 감독은 새로운 조합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히샤를리송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고, 양 측면에 쿠두스와 존슨을 배치해 속도와 활동량을 극대화했다. 솔랑케는 백업 스트라이커로 교체 투입돼 팀에 추가 옵션을 제공했다.

히샤를리송이 다시 자신감을 찾는다면, 매디슨과 클루셉스키의 공백은 충분히 메워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에서 히샤를리송은 득점뿐 아니라 압박과 연계까지 열심히 했고, 적극적으로 뛰며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이날 경기 전부터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UEFA 슈퍼컵 패배의 아쉬움은 이미 잊은 듯, “우리는 유럽 챔피언, 우리가 누군지 안다”라는 구호가 경기장을 울렸다.

지난 시즌 리그 17위로 추락하며 팬들의 시위가 이어졌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히샤를리송의 환상골이 터지자 팬들은 열광적으로 환호하며 “새 시즌은 다르다”는 희망을 공유했다.

영국 몇몇 언론은 “이보다 더 멋진 골을 이번 시즌에 보기는 힘들 것”이라며 일제히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히샤를리송에게는 부활을 알리는 중요한 골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흥민 없는 토트넘 이겼다! 英 BBC ‘비피셜’ 대서특필…“히샬리송 기립박수→환상 멀티골 환골탈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과 혼란 속에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 활약했던 손흥민도 미국 무대로 떠났다. 하지만 번리전 승리는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를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히샤를리송이 에이스로서 자리를 굳히고, 쿠두스와 존슨이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토트넘은 상위권 도약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BBC’의 축구 전문가들은 프리미어리그 톱4에 누구도 토트넘을 지목하지 않았지만, 축구공은 둥글기에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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