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감독도 칭찬한 쾌투' 한화 김기중 "5회까지 던지고 싶었는데…팀 계획이 있으니까, 다음엔 꼭 던지겠다"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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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기중이 321일 만에 나선 선발 등판에서 쾌투,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김기중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9월 28일 대전 SSG전 이후 321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기중은 4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84구, 최고 145km/h 직구에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었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1회말 시작부터 김주원에게 내야안타, 최원준에게 3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김기중은 박민우를 땅볼 처리했으나 맷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에 한 점을 더 잃었다. 박건우와 이우성의 연속 안타, 이우성의 도루로 이어진 2사 2, 3루 위기에서는 김휘집과 9구 승부 끝 삼진을 솎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이후 흔들림 없이 NC의 강타선을 묶었다. 2회말 안인산 중견수 뜬공 뒤 안중열에게 2루타를 맞았고, 김주원 우익수 뜬공 후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가 됐으나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정리했다.
3회말은 데이비슨 중견수 뜬공, 박건우 3루수 땅볼 후 이우성에 좌전 2루타를 내줬으나 김휘집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큰 위기로 번지지 않았다. 김기중은 4회말 안인산 3구삼진, 안주열 볼넷 후 김주원과 최원준을 각각 유격수 뜬공, 최원준 삼진으로 막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김기중이 1회 실점했지만 4회까지 정말 잘 던져줬다. 승리 요건까지는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고 쾌투를 펼친 김기중을 콕 짚어 칭찬했다.
김기중은 이날 오랜만의 선발 등판을 돌아보며 "초반 카운트싸움이 생각대로 안돼 어려움을 겪었는데 2회부터 조금 공격적으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최)재훈 선배님이 리드를 잘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물론 당연히 5회까지 던지고 싶었지만 팀의 계획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따르는 게 맞다. 하지만 이번에 5이닝 투구를 못했기 때문에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꼭 5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기중은 최근 상무야구단에 최종 합격했다. 김기중은 오는 12월 15일 입대해 1년 6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김기중은 "상무 합격소식을 듣고 병역에 대한 고민이 사라진 것도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군에서도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엄청난 혜택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직 시즌이 안 끝났으니 1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해서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다치지 않고 시즌 끝까지 치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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