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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한화, '역대급 1위 경쟁' 도파민 터진다!…끝장 레이스 최대 변수는 이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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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한화, '역대급 1위 경쟁' 도파민 터진다!…끝장 레이스 최대 변수는 이 팀?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5시즌 KBO리그가 전체 일정의 76.7%를 소화하면서 막바지 레이스에 접어든 가운데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우승 레이스 양자 경쟁구도가 주목받고 있다.

개막 전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KIA 타이거즈가 '1강'으로 지목받은 가운데 준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2023시즌 챔피언 LG, 최근 포스트시즌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는 KT 위즈 등이 대항마로 꼽혔다.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LG가 예상 뛰어넘는 상승세를 타고 있고, 2020년대 들어 가을야구를 겪어보지 못한 두 팀,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가 상위권에서 열정을 붙태우는 중이다.

이 중 롯데는 지난 15일까지 7연패 늪에 빠지면서 3위 사수에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리그 1위 자리가 LG와 한화 중 한 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실제 LG와 한화 두 팀은 3~8위권과의 간격을 크게 벌렸다. LG는 전체 144경기 중 111경기를 치러 67승42패2무(승률 0.615)를 찍고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특히 후반기 들어 23경기 19승4패를 기록, 승률이 0.826에 달한다.

한화는 지난달 파죽의 10연승을 달린 뒤 이달 초 '루징시리즈' 두 번을 내줘 LG에 선두를 빼앗겼으나 10~15일 5연승을 챙기면서 LG와 승차를 2.5경기에서 한 경기까지 좁혔다. 현재 성적은 65승42패3무(승률 0.607)다. LG가 패하고 같은 날 한화가 이기면 승률에서 조금 앞서 1위에 다시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LG, 한화는 3위 롯데와 각각 9.5경기 차, 8.5경기 차가 됐다. 남은 일정을 감안할 때 롯데 등 중위권 팀들이 선두 경쟁에 가세하기는 어렵다. LG와 한화 두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매일 피말리는 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한화, '역대급 1위 경쟁' 도파민 터진다!…끝장 레이스 최대 변수는 이 팀?




두 팀은 팀컬러가 또렷하게 차이난다. LG는 팀타율 0.272, OPS(출루율+장타율) 0.765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다. 득점도 590점으로 2위 삼성(562점)을 훌쩍 따돌리는 중이다. 선구안까지 좋아 볼넷이 483개로 2위 KT(423개)를 크게 앞선다. 삼진은 767개로 가장 적다.

한화는 최근 불펜이 다소 흔들리고는 있지만 마운드가 강하다. 팀 평균자첵점이 3.40으로 1위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문동주 등 강속구 투수 3총사를 앞세워 탈삼진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0개(1016개)를 넘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27로 1위다. 피안타는 897개로 SSG(862개)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두 팀은 아쉬운 점을 메우기 위해 최근 전력 보강까지 단행한 상태다.

LG는 가을야구에서 선발 투수 역할 확실히 해줄 수 있는 앤더스 롤허스트를 데려왔다. 한화는 KBO리그 최다안타를 기록 중인 손아섭을 현금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에서 영입했다.

2015년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가 된 뒤 가장 치열했던 선두 경쟁은 2019년에 이뤄졌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나란히 88승55패1무(승률 0.615)를 일궈내면서 당시 규정에 따라 상대 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정규시즌 패권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도 석권했다. 3위를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도 86승57패1무(승률 0.601)로 두산, SK와 2경기 차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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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와 한화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 승수도 85~90승 사이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다. LG와 한화 모두 남은 33~34경기를 거의 매일 결승전처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두 팀 팬들은 물론 야구팬들 모두에게 '도파민 넘치는' 경쟁이 될 전망이다.

두 팀 레이스 열쇠는 의외로 최하위 키움이 갖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한화는 키움과 6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올시즌 상대전적 9승1패로 키움에 강한 면모를 유지하면 선두 탈환에 큰 탄력을 받을 수 있다. LG는 키움과 4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지금까진 상대전적 8승4패를 기록, 한화보다는 고전하고 있다. 키움전 아쉬움을 털어야 한화를 뿌리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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