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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강등’…결국 '부임 108일만' 경질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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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강등’…결국 '부임 108일만' 경질 엔딩




[포포투=박진우]

이반 유리치 감독이 경질됐다.

사우샘프턴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리치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사우샘프턴에 합류해 힘든 상황에 처한 스쿼드를 개선하는 임무를 맡았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 경기력이 향상되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잔류를 위해 정직히 노력해 준 그와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 6일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필승’을 거둬야 했던 사우샘프턴이었다. 토트넘전에서 패배할 경우, 2부 강등이 확정되기 때문. 사우샘프턴은 토트넘전 직전까지 2승 4무 24패(승점 10)로 리그 꼴찌에 위치해 있었다.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승점 32)와의 승점 격차는 12점.

만약 토트넘전에서 패배한다면, 남은 7경기에서 전부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승점 31점이 되어 울버햄튼을 넘을 수 없었다. 다시 말해, 강등이 확정된다는 의미. 이는 PL 역사상 ‘최초’ 기록이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사우샘프턴이 토트넘에 패배한다면, PL 역사상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강등당하게 되는 최초의 팀이 된다”고 집중 조명했다.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시작한 경기. 속절없이 무너졌다. 전반 12분 역습 상황, 좌측면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았다. 이후 박스 좌측으로 침투하는 스펜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스펜스가 올린 컷백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존슨이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시간 0-1로 끌려간 사우샘프턴이었다.

사우샘프턴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 전반 41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사우샘프턴이 걷어냈지만, 흐른 공이 매디슨에게 향했다. 매디슨은 헤더 패스를 내줬고, 존슨이 감각적인 침투 후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0-2까지 격차가 벌어진 사우샘프턴이었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44분 추격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텔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헌납했다. 결국 경기는 사우샘프턴의 1-3 완패로 끝났다.

결국 사우샘프턴에게 반전은 없었다. 리그 7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유리치 감독은 팀의 조기 강등을 막지 못했다. 아울러 사우샘프턴은 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일시에 강등이 확정된 ‘최초의 팀’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겼다. 구단은 유리치 감독은 소방수로 선임한 지 108일 만에 그를 경질했다.

마지막으로 구단은 “이제 2부 강등이 확정된 만큼, 매우 중요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구단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오피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강등’…결국 '부임 108일만' 경질 엔딩




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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