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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 축구! 이강인 안 도와줘도 혼자서 버텼다…거친 볼리비아에 밀리지 않고 터프함까지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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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 축구! 이강인 안 도와줘도 혼자서 버텼다…거친 볼리비아에 밀리지 않고 터프함까지 과시






독박 축구! 이강인 안 도와줘도 혼자서 버텼다…거친 볼리비아에 밀리지 않고 터프함까지 과시




[스포티비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이강인을 믿어서였을까. 이강인이 상대에게 압박을 받는데 많은 동료들이 볼을 받으러 움직이지 않았다. 꽤 긴 시간을 이강인 혼자 등지고 소유권을 살려나간 장면은 전술적 연계 없이 독박 축구를 하고 있는 대표팀 현실을 보여줬다.

홍명보호가 목표로 하던 결과를 챙겼다.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의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골에 1년 8개월 만에 돌아와 A매치 득점에 성공한 조규성의 마무리는 감동을 안겼다.

스코어는 여유로워 보이지만, 내용은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했다. 손흥민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쉽사리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오죽하면 오스카르 비예가스 볼리비아 감독마저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전에는 해볼 만하다고 느꼈는데 그 골에 분위기가 넘어갔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영의 균형이 깨지기 전까지 대표팀은 약속된 플레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전진에 애를 먹자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이 계속 내려와서 볼을 받는 모습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고립 장면을 홀로 힘으로 헤쳐나오는 이강인은 에이스라 불리기 충분했다.



독박 축구! 이강인 안 도와줘도 혼자서 버텼다…거친 볼리비아에 밀리지 않고 터프함까지 과시




후반 한때 이강인이 수비 진영에서 볼을 잡자 볼리비아 선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순간 등을 돌려 볼을 지킨 이강인은 패스할 곳을 찾았는데 주변 동료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상대를 흔드는 쪽도, 흐름을 바꾸는 쪽도 결국 이강인 혼자였다. 간신히 압박을 이겨낸 뒤 끝내 백패스를 주면서 공격 전개의 속도가 늦춰졌다.

이는 곧 이강인 혼자 하는 축구의 이미지를 남겼다. 전반부터 반복된 흐름에 볼리비아는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공을 잡는 순간 이강인을 둘러싸는 2~3명의 압박과 전진하려는 움직임을 묶어두는 거친 접촉이 이어졌다.

문제는 이런 견제가 이강인을 자극하거나 부상을 우려할 만한 위험성을 안겼다. 결국 과열로 이어졌다. 전반 43분 이강인은 페르난도 나바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다. 직전 상황에서 자신이 당한 거친 접촉이 제대로 제지되지 않자 감정이 올라왔고, 보복성 파울을 했다. 이강인의 행동은 분명 잘못이다. 옐로 카드도 피하지 못했다.



독박 축구! 이강인 안 도와줘도 혼자서 버텼다…거친 볼리비아에 밀리지 않고 터프함까지 과시




다만 이전부터 이강인에게 가해진 견제도 고려할 부분이다. 이강인은 이날 6번의 피파울을 당했다. 그런데도 이강인이 위축되지 않고 볼리비아의 거친 플레이에 같이 응수한 대목은 관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간을 열어주고 템포를 조절하는 등 경기 운영의 중심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후반 2골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가져왔고, 이강인은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팀의 모든 전진의 시작점 역할을 해냈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많은 일을 혼자 해결했다. 이를 제어하려 터프함을 꺼내든 비예가스 감독은 경기 후 볼리비아 선수들이 거칠게 달려든 것에 대한 악의는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그만큼 이강인이 위협적인 존재였다는 사실만은 부정하지 못한 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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